시어머니와 함께 우리 새 집을 위한 장보기를 마친 후 바로 옆에 있던 반려동물 장난감 가게에 들렀다.
"큰아들한테만 많이 사줬으니 작은애들도 뭘 하나 해줘야지.."
시어머니께서는 고양이들을 위해 깜찍한 모양의 분수식 급수대를 사셨고 나는 인형이 줄에 달린 장난감을 샀다.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한쪽에 세워놨더니 어느새 이스탄불이 그걸 보고는 반응을 보였다.
"장난감 사왔냐옹???"
"사왔는데 왜 안푸냐옹?"
혼자 매달리더니 기어코 ㅋㅋㅋ
무거운게 아니라서 크게 위험한건 없었는데 빛의 속도로 쫒아가느라 영상이 잘렸다.
"이거 원래 혼자 노는거다냥?"
저러고 간절히 원하니 피곤하더라도 꺼내서 놀아줘야지...
그런데 왠걸-
모웬만 신났고 이스탄불은 별 반응이 없었다.
너무 피곤해서 잠깐만 놀아주고난 후 다시 암체어에가서 눕다시피 했는데
잠시후 자서방이 나더러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언제부터였는지 내 뒷모습에다 두손모아 간절히 빌고 또 빌고 있었던 이스탄불 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그러고 있었던거니... 꽤 오래 저런거같은데...
"새 장난감......원한다옹....제발..."
역시 소심한 이스탄불 ㅋㅋ
모웬처럼 적극적으로 요구를 할 줄은 모르지만 줄때까지 한없이 그냥 기다리는 이스탄불이다 ㅋㅋ
옜다. 그래 놀자..
그나저나 새급수대에는 반응이 영.... 고양이 두마리다 겁을 먹고는 물을 마시지는 못하고 있다.
시어머니왈: "괜찮아. 고양이는 원래 낯선물건 경계해서 시간이 필요할 뿐이란다. 그리고 우리애들은 특히나 겁이 많기도 하고..."
ㅋㅋㅋ그래 내일부터는 마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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