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웬은 집사로부터 필요한게 없을땐 혼자 있는걸 즐기는 독립적인 성향이지만 의외로 이스탄불은 항상 집사 근처를 서성인다.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때면 저러고 목이 아프도록 바라보고 있다.
닭가슴살이라도 잘라서 주면 잘 먹지도 않는다.
먹는걸 바라고 저러는것도 아닌것 같고 그저 엄마옆에 있는걸 좋아하는 덩치 큰 어린이같은 느낌이다.
앞에서 막상 예뻐해주면 움찔거리고 피하면서 곧 옆에 와서 몸을 비비고 꼬리로 툭툭 치곤한다.
저녁에는 저러고 문앞에서 서성이다가 들어오라고 하면 "야아..." 하는 웃긴 소리를 내면서 들어와서는 침대에 누워 온갖 애교를 다 부린다.
부엌에서 시어머니와 뭔가를 하고 있는데 나가서 놀지도 않고 옆에 가만히 앉아서 나와 시어머니를 한참이나 지켜보았다.
어릴적 부엌에서 엄마옆에 앉아있으면 엄마가 나가서 놀아라~ 놀이터에 애들이 없냐고 하셨던게 생각났다 ㅎㅎ
모웬이 안놀아주니?
틱스가 무섭게 하니?
얘는 걸음걸이도 모웬과 다르다. 뭔가 발이 더 동그랗다 ㅎㅎㅎ
동그란 발과 동그란 얼굴로 반가워서 어색한 표정을 하고 달려오는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막상 앞에오면 쭈뼛쭈뼛한다 ㅎㅎ
모웬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아이.
그래도 다들 모웬만 너무 예뻐해서 은근히 질투도 하는데 그 질투도 나는 늦게 알아보았다.ㅎㅎ
나는 너도 모웬만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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