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왜이렇게 아직도 쌀쌀한 걸까.
오늘 아침에는 무려 9도였다;;
그래도 찬 바람이 은근히 유쾌해서 양모집업 지퍼를 목까지 잠그고는 테라스에서 블로그와 브런치를 쓰려고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들고 나섰다. (아이패드는 프랑스어 공부용이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웬이 테이블 밑에서 "나 좀 보라냥" 하며 시선을 끌고 있었다.
그래 귀엽지...
혼을 빼고 쳐다보고 있으려니 테이블로 냉큼 올라왔다.
이 테이블로 말할것 같으면 여름에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 테이블이 맞지만 겨울동안에는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올라가곤 하던 테이블이라 얘네가 개념이 없다. 물론 실내에 있는 테이블에는 절대 안올라간다.
그럼 그렇지.
뭐라도 달랑거리는게 있으면 궁금해서 못참는다.
아이패드 케이스, 방콕 mbk에서 700바트 주고 산건데 역시 싼게 비지떡인가보다. 너덜너덜하다 ㅎㅎ
'손이닷!'
'자 만지라옹'
손만보면 머리를 내미는 모웬이다.
아무리 고양이가 싫다는 사람도 이건 거부 못할것같다. 언제 한번 우리엄마앞에 모웬을 데려다놓고 실험을 해 보고 싶네.
해지마~
그래도 데롱데롱거리니 못참고 덤비는 중 ㅎㅎ
못하게 했더니 결국에는 입맛을 다시고 후퇴-
모웬은 발톱이랑 이가 무른건지 ㅋㅋ 집에서 뭐 하나 망가뜨리는걸 본 적이 없다. 물론 이스탄불도 마찬가지- 둘다 엄청 순하다.
미련이 남아서 마지막 한입 건드려 봄ㅎㅎㅎㅎㅎ
안만져.. 그냥 앉아있을거다옹..
그래 앉아있어라. 난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모웬이랑 놀다가 그냥 들어왔다.
오구오구 너무 이쁜것... ㅠ.ㅠ 털만 보면 그냥 코를 박고 킁킁거리게 된다. 그럼 가만히 가르릉거리는 예쁜 모웬.
가만... 아이패드를 잘만 흔들면 이삿짐에 제발로 들어가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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