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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에서도 겨울에는 뜨끈한 음식을 즐긴다. (feat. 남편요리)

by 낭시댁 2020. 11. 17.

평소에는 스프나 국요리를 잘 먹지 않는 자서방이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스스로 요리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고는 종종 놀라고 있는 중이다. 

 

 

 

 

시어머니께서 주신 호박으로 호박죽을 처음 끓였을때 안먹을것 같던 자서방은 맛있다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리고나서 자서방은 며칠 후 렌틸콩으로 직접 스프를 끓여보였다. 

 

 

 

 

 

 

몸에 좋은 렌틸콩에 매콤한 초리소를 갈아 넣고 햄 덩어리도 조금씩 잘라 넣었다. 완성 된 후 맛을 보여주고는 어찌나 뿌듯해 하던지 ㅎㅎ

맛있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 

그리고 또 하루는 병아리콩 카레가 먹고싶다고 해서 내가 시어머니의 레시피로 시금치 병아리콩 카레를 만들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한 요리이다. 따뜻한 밥에 듬뿍 얹고 거기에 매콤한 마르게즈 소세지 하나를 얹으니 완벽한 한끼가 되었다. 

 

 

 

 

그리고 요즘 자서방이 푹 빠진 새로운 렌틸콩 스프 레시피- 

바로 버섯이다! 

렌틸콩에 버섯을 아주 듬뿍 갈아 넣고 만드는 렌틸콩 스프다. 진한 버섯 향이 온 집안에 퍼질 정도로 듬뿍 넣는다. 일반 양송이 버섯말고 향이 진한 종류들로 아무 버섯이나 넣는다 ㅎㅎ

 

 

 

 

 

그리고 렌틸콩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의 또다른 요리는 바로 렌틸콩 커리- 

이 역시 레시피는 시어머니께 받아서 만들었다고 했다. 

 

 

 

 

뜨거운 밥위에 수비드로 익힌 닭다리살을 얹고 렌틸콩 커리를 덮었다. 

 

 

 

 

렌틸콩과 카레 그리고 고춧가루를 티스픈으로 두번을 넣었다는데 표시도 안난다 ㅎㅎㅎ

 

 

 

 

그리고 그 다음날엔 닭고기 대신 토핑을 오리고기로 변경했다. 

역시 우리 남편도 훌륭한 요리사다- (평소에는 시어머니의 그늘에 가려져있을뿐...)

 

 

 

 

수비드로 익힌 오리고기를 잘라서 뜨거운 밥위에 얹고 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날 위해서만 특별히 식감을 위해 잘게 자른 오리고기를 팬에 고소하게 볶아서 맨 위에 얹어주었다. 그리고 잊지 않고 샐러드와 함께 대령해 주시는 센스-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쯤은 요리를 직접 해 주는 자상한 자서방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자서방의 요리는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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