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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보세요! 프랑스 친구의 한글 받아쓰기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연재 순서가 꼬였습니다;) 그림같은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했다. longemer 호수 피크닉을 마친 우리는 산장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우엉차를 마시며 휴식을 하는 동안 카린은 수첩을 꺼내서 그동안 배웠던 한국어를 혼자 연습하고 있었다. 열정 대단하다. '추워'는 세번만에 정확하게 쓰는데 성공했다. 자, 오늘의 퀴즈입니다! 오른쪽에 쓴 세글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이 짐작가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상품은 없습니다만...) 이 글씨를 보고서 나와 쏨은 좀 미안하지만 많이 웃었다. "나 미안한데, 이거 사진 좀 찍을게ㅋㅋㅋ 블로그에 올릴래ㅋㅋ" "언니, 나도 그 사진 좀 보내줘 ㅋㅋㅋㅋ" 카린은 참고로 이 정답의 발음이 너무 재미있다며 반복해서 발음 연습을 했다. ".. 2023. 3. 13.
그림같은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했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여전히 겨울을 간직하고 있는 보쥬 리스빠슈 호수를 산책하고 산을 내려오는 길 우리는 longemer호수를 지나게 되었다. 날씨가 좋으니 호수 물빛이 더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은데 우리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하는게 어때?" 카린의 제안에 우리는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다. "하하 그럼 우리 일단 블렁제리에 가서 빵이나 샌드위치를 사야겠다." "내가 가져온 맥주도 있으니까 산장에 들러서 그것도 챙겨가자!" 그렇게 우리는 일단 빵집을 향해 차를 돌렸다. 단골 빵집은 문이 닫혀 있었고, 근처 또다른 빵집을 금방 찾아낼 수가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바게트랑 키슈(닭고기+버섯)를 샀다. 산장에서 본거랑 비슷한 오래된 스키가 벽에 매달려있었다. 역시 보쥬의 상징은 스키인가- "아, 이거 저.. 2023. 3. 11.
고양이와 우리 부부는 삼각관계가 되었다. "당신 여행갔을 때 무스카델은 이틀 모두 나랑 잤어. 내 배위에서 밤새도록!" 남편은 그렇게나 뿌듯한지 몇번이나 했던말을 반복했다. 평소에는 내 배위에만 올라오는데 처음으로 남편에게도 이런일이 생긴 것이다. "아, 내가 없으니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게지 ㅋㅋ" 두사람은 부쩍 친해보이기는 했다. 자서방옆에 껌딱지처럼 앉아있는걸 보니 살짝 질투도 나고...? 남편이 누우면 자기 전용석이라도 되는것처럼 척하니 남편위에 올라가서 눕는다. "이 자리가 잠이 잘 와..." 남편위에서 잠이든 무스카델을 내가 쓰다듬기라도 하면 남편은 조마조마한 얼굴로 나를 말린다. 그러다 다른데로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다듬지 않아도, 내가 자러 침실에 가려고 하면 대게 무스카델은 나를 따라오는 .. 2023. 3. 10.
보쥬의 산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이전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프랑스인 친구가 집에서 담근 딸기소주의 맛 불법 복제 및 불펌 금지! 단호히 대응 하겠습니다. 둘째날 아침, 마갈리는 치과 진료 예약이 있어서 아침식사 직후 먼저 떠났고, 우리셋은 산에 있는 리스빠슈 (lispach) 호수에 산책을 떠나기로 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날씨가 미친듯이 좋다! 꼬불꼬불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동안 옆에 펼쳐진 숲사이로 호수가 길게 이어졌다. 우리가 산위에 도착했을때 수많은 자동차들과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어서 스키나 눈썰매, 하켓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위해 여전히 사람들이 찾고 있는 스팟이었던 것이다. 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은 눈썰매장, 왼쪽에는 스키장이 있었다. 스키장을 안가본 나로서는 저렇게 한명씩 서서 리프트에 ..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