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여행갔을 때 무스카델은 이틀 모두 나랑 잤어. 내 배위에서 밤새도록!"
남편은 그렇게나 뿌듯한지 몇번이나 했던말을 반복했다. 평소에는 내 배위에만 올라오는데 처음으로 남편에게도 이런일이 생긴 것이다.
"아, 내가 없으니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게지 ㅋㅋ"
두사람은 부쩍 친해보이기는 했다.
자서방옆에 껌딱지처럼 앉아있는걸 보니 살짝 질투도 나고...?
남편이 누우면 자기 전용석이라도 되는것처럼 척하니 남편위에 올라가서 눕는다.
"이 자리가 잠이 잘 와..."
남편위에서 잠이든 무스카델을 내가 쓰다듬기라도 하면 남편은 조마조마한 얼굴로 나를 말린다. 그러다 다른데로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다듬지 않아도, 내가 자러 침실에 가려고 하면 대게 무스카델은 나를 따라오는 걸 어째 ㅎㅎㅎ
"벌써 자러 가려고?"
나를 따라 침실로 온 무스카델. 거실에서 남편의 깊은 한숨이 느껴진다 ㅎㅎㅎ
엄마가 더 좋은걸 어째...💗
그래도 내가 없을때면 남편과 무스카델은 세상 둘도 없는 각별한 사이가 된다.
남편, 좀 더 분발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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