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장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웃집 외출냥이를 만났다.
그냥 내 옆을 쿨하게 지나치는가 싶더니, 문득 걸음을 멈춰선 고양이.
나한테 할말이 있는건가...
"나 한번 만져볼테냥?"
만져주니 가르릉거리며 매우 좋아한다. 아이고... 그냥 지나갔음 어쩔뻔했니...
아침부터 커다란 미소를 안겨준 사랑스러운 이웃집 고양이.
나 인제 가야돼... 배고파서.....ㅋ
집을 향해 돌아섰는데 이 고양이는 미련이 남았는지 나를 자꾸 따라왔다.
야 너 낯선사람 너무 믿으면 안돼... 큰일 나...
낯선 사람한테 경계가 없는걸 보니 내가 다 불안하다. 우리 모웬 실종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령하는데...
오늘은 이만 헤어지고 다음에 또 만나자...
돌아서는 나를 서운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예쁜이.
집에와서 자서방한테 영상을 보여줬더니 자서방 입에도 저절로 미소가 걸렸다.
"너무 예쁜데... 누가 데려갈까봐 불안해... 우리는 무스카델 절대 외출 시키지 말자."
역시 우리 남편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구나.
"뭐하다 늦게왔는지 왜 말을 못하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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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실종된 고양이가 넉달만에 돌아왔어요.
틱스 주인에게 만행을 알려보았다.
고양이가 아기새를 물어다주었다 ㅠ. ㅜ
새들이 떠나면 둥지를 치우시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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