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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공항에서 만난 어이없는 택시기사 출장을 마치고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시간 남편은 아직 퇴근 전이라 나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와야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항상 같은 길로 기사들이 가니까 별로 신경을 안쓰고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떠보니 택시가 난생 처음보는 길로 가고 있는것이었다." XXX으로 가는거 맞냐" 물어보니 택시 기사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표정이 의심스러웠다. 평소라면 20분만에 집에 도착하는 거리인데, 30분이 넘어서 핸드폰 구글맵을 열어보니 정 반대반향으로 가고 있는것이다 ㅠ.ㅠ 너무 화가나서 지금 왜 반대로 가냐 따졌지만 택시기사는 못알아 듣는척 태연하니 대답이 없었다. 남편은 이미 퇴근해서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택시가 돌아가고 있다고 했더니 남편은 택시기사가 나를 관광객을 보고.. 2017. 2. 22.
여행을 좋아하시는 시부모님과 냥이 모우웬 프랑스에 계신 시부모님께서 2주간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시게 되었다. 정말 부럽다. 우리 남편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경험한 곳이 베트남 이란다. 까다로운 우리 남편도 프랑스음식 빼곤 베트남 음식이 최고라며 엄지를 세우며 부모님께 여행을 추천한 것이다. 시부모님께서 여행 가방을 싸시며 사진을 보내오셨다. 여행에 따라갈 심산인지 트렁크에 한자리 차지하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모우웬이다. 진심 나라도 트렁크에 들어가서 여행에 따라가고 싶다. 그나저나 모우웬 애교는 여전하구나 ㅎㅎㅎ ​ ​ ​준비됐다옹 두껑 닫아라옹~ ​물론 모우웬은 따라나서지를 못했고 시부모님은 현재 하룽베이를 여행중이시다. ​ 너무너무 행복해 하시는 중이다. 한국이나 방콕을 여행하실때 보다 더 좋아하시는듯 하다. 연세가 있으셔서 뭔가 일정에.. 2017. 2. 21.
우리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내가 회사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 일본인 가요코와 중국인 에바. 태국인이나 유럽인들사이에서 우리는 아마 서로에게 가장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듯 하다. 지내보면 정말 비슷한 느낌이 들때가 많다. 문화뿐아니라 음식기호라든가 취향도 마찬가지- 그러다보니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서로 고민을 털어놓거나 도움되는 조언을 서로에게 해 주기도 하는 좋은 동료이자 친구들이다. 우리 사무실 분위기는 굉장히 소란스럽다. 태국인들과 유럽인들이 대부분인데 다들 목소리가 크고,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금요일 오후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 사이에서 곤혼스러워 하는 사람은 나와 가요코 뿐인것 같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는 동료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일중독 한국 vs.. 2017. 2. 20.
바르셀로나 W호텔 후기 비록 출장이긴 했지만 난생 처음 바르셀로나에 가보게 되었다. 가기전부터 우리가 6일간 묵을 W호텔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는데 다들 리뷰가 좋았다. 아래는 W호텔 웹사이트에서 캡쳐한 사진이다. 위치가 사진에서 보듯 약간 간척된듯한 땅위에 번화가와 떨어져있다. 조용해서 좋은데다 전용 해변까지 있어서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꼭대기에선 갈매기가 날마다 맴돌았다. 아쉽게도 내방은 1층 ㅠ.ㅠ1층 뷰가 이렇다 ㅎㅎ 윗층에서 묵는 동료들보다 방이 넓어서 좋았다. 사실 뭐 뷰야 윗층 놀러가서 봐도 되고 평소엔 벗고 돌아다니는지라 커튼을 닫고 있을테니까 금방 잊어버렸다. 미니바 먹거리가 가득하다. 냉장고안도 꽉꽉 그리고 수납장에도 꽉꽉하나도 안먹었다. 회사에서 내줄거 아니니까.. 공짜물만 마심 이거도 너무 고급져보여서 처.. 2017. 2. 18.
바르셀로나 흥미로운 첫인상 6가지 회사 10주년 기념 및 연례 회의로 바르셀로나에서 전 직원들이 모여 6일간을 지내다 왔다. 회의는 월요일부터 시작이지만 우리팀이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시간이 토요일 낮이라 다음날인 일요일까지 바르셀로나 자유 관광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부지런히 다니고 먹고 마시고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회의가 있는 날에도 저녁에는 모두 야외에서 이벤트도 하고 저녁일정을 보내느라 사실 약간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유럽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느 유럽과는 약간 다른 첫인상을 느꼈다. 1. 유럽에 야자수와 선인장이?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 내내 내 눈을 사로잡은것은 선인장과 야자수들이었다. 정말 신선했다. 태국이 아니라 제주도를 방불케 하는.. 지중해성 기후라 .. 2017. 2. 17.
사무실에서 단체 점심 주문한 더비빔밥 후기 우리 사무실 외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대표적인것들이 갈비와 비빔밥.이전에도 금요일 점심때 단체로 한국식당에 가서 갈비를 사먹은적이 있다. 어제 단체 이메일로, 내일 점심에는 "더 비빔밥"에서 단체로 주문할테니 먹고싶은 메뉴를 고르라고 공지를 받았다. 회의하다말고 다들 들떠서 홈페이지에서 너도나도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다들 나에게 "내가 젤 좋아할 만한 메뉴좀 추천해줘" 라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대부분 내가 식성을 잘 아는 동료들이라 "넌 제육" "넌 불고기"하며 골라주기도 했다. ​​다음날 점심때쯤 직원 두명이 사무실로 배달을 왔다.김치냄새가 풀풀 ㅎㅎ​누군가는 김밥을 주문했구나~​나는 떡갈비 비빔밥이다. 우리 자서방이 이걸 "부부갈비"라고 한동안 불렀다. 갈비 비빔밥을 어쩌다가 .. 2017.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