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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390

눈이 안보여도 행복한 고양이 일루 (프랑스 친척집 방문기) 자서방과 내가 프랑스에 있다는걸 들으시곤 시어머니의 사촌언니 크리스티앤과 그녀의 남자친구께서 우리를 한번 더 초대해 주셨다. 지난번에 갔을때 집이 너무 예뻐서 내가 좋아했는데 또 방문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관련 포스팅: 프랑스 예쁜 친척집 방문기] ​ ​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으신 식전주 테이블이다. 자서방은 푸아그라가 얹어진 바삭한 빵을 제일 많이 먹었다. 그저 바로 앞에 높여 있었기때문에 나도 많이 먹었다. 요 앞에 빨갛고 작은 무. 예쁘게 생겨서 뭔가 맛도 특별한가 싶어서 하나 먹었는데 그냥 무맛이다. 매웠다. 다신 안먹었다. 특이하게 토마토를 소금과 함께 내오셨다. 소금 빼고 토마토만 많이 먹었다. 저녁 식사는 9시가 넘어야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뭐라도 먹어서 배를 채워야 했다. 평소엔 잘 마시지.. 2019. 7. 8.
고양이가 주워온 아기새 그 뒷이야기 관련 글 보기: 고양이가 아기새를 물어다주었다 ㅠ. ㅜ 아기새를 만난 지 2주가 넘어가면서 부쩍 새가 기운이 넘쳐가고 있었다. 초반에는 내가 혹시라도 연약한 새를 다치게 할까봐서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곤 했었다. 물을 먹일때도 꽃잎에 물방울을 올려놓고 주면 새가 쪽쪽 받아먹었다. 자서방은 옆에서 고양이 사료를 물에 부시는중이다. 저걸 나중에 주사기에 담아서 먹였다. 사실 혼자는 잘 못해서 시어머니와 같이 하거나 혹은 시어머니께서 혼자서 먹이셨다. 회색 솜털이 점점 검은깃털로 바뀌고 있었다. 한번씩 달달 떨고있을때가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깨끗한 행주를 깔아주셨다. 저걸 매일 빨아서 갈아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나중에는 핫팩을 전자렌지에 잠깐 돌려서 너무 뜨겁지 않은 상태로 식혀서 바구나 아래에 깔아주셨는데 .. 2017. 8. 9.
동물병원에서도 사랑받는 모웬 시어머니께서 모웬의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셔서 남편과 따라 나서게 되었다. 동물병원에 갔더니 고양이며 다양한 모습의 강아지들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우리 모웬의 외모는 다른 애완동물들에 비해 월등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인기를 직접 체감한 순간 모웬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로비에 여자직원 두명이 있었는데 다른 동물들에는 별 반응을 보이는걸 보지 못했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모웬이 왔다며 너무 반가워 하는것이었다. 바쁜 업무들을 마친 직원이 한명씩 친히(?) 나와서 모웬 얼굴좀 보여달라고 했다. 완전 열성팬의 모습들- 모웬의 인기가 저정도였나...?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이스탄불 (브리티시 숏헤어 검정 고양이)을 데려오면 아무도 관심이 .. 2017. 8. 6.
고양이가 아기새를 물어다주었다 ㅠ. ㅜ 우리 시어머니의 보물인 두 고양이들. 이 두녀석은 성격도 정반대라 절대 친해지지 않을것 같더니 일년새 부쩍 둘이 붙어있는걸 자주 보게되었다. ​ ​ 며칠전 온 가족이 테라스에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며 요 녀석들이 뜰에서 사이좋고 노는걸 흐뭇하게 감상하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이스탄불(검정 고양이 브리티시 숏헤어)이 뭔가를 입에 물고는 쏜살같이 집으로 들어왔고 그 뒤로 모우웬도 바짝 따라서 뛰어 들어왔다. 난 이스탄불이 입에서 파닥거리는 커다란 날개를 보고는 호랑나비인줄로 알았다. 밥먹다말고 놀래서 내가 내가 소리를 치니 자서방이 벌떡 일어나 확인하러 이스탄불에게 다가갔다. 이럴수가... ㅠ. ㅜ 아기새였다.. 둥지에서 떨어졌다가 아무래도 친절한(?) 이스탄불에게 봉변을 당한것 같다. 다행히 아기새는 어디..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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