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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390

막내 고양이 모우웬의 사춘기 모우웬이 며칠전 난생 처음으로 외박을하고 다음날 아침에 들어왔다며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시어머니께서는 적잖이 놀라셨나보다. 항상 애기같이 옆에와서 살을 부비던 녀석인데 어느새부턴가 바깥에 더 정신이 팔려있다. 사춘기가 됐는지 아침에 눈뜨자마자 밖에 나가서는 집안에서는 거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저녁때 집에 들어오면 다시 못 나가도록 문을 닫아버리는데 그럴때도 하염없이 문앞에 저러고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곤한다.​ ​ ​​ ​전엔 맨날 서로 자리갖고 싸우거나 혹은 집사들(?)한테 더 이쁨 받겠다고 견제하고 으르렁거리던 이스탄불을 봐도 이제는 별 감흥이 없나보다. ​ 딱 사춘기같이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다. ​ ​ ​여전히 이스탄불보다는 더 친근하.. 2017. 6. 26.
여행을 좋아하시는 시부모님과 냥이 모우웬 프랑스에 계신 시부모님께서 2주간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시게 되었다. 정말 부럽다. 우리 남편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경험한 곳이 베트남 이란다. 까다로운 우리 남편도 프랑스음식 빼곤 베트남 음식이 최고라며 엄지를 세우며 부모님께 여행을 추천한 것이다. 시부모님께서 여행 가방을 싸시며 사진을 보내오셨다. 여행에 따라갈 심산인지 트렁크에 한자리 차지하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모우웬이다. 진심 나라도 트렁크에 들어가서 여행에 따라가고 싶다. 그나저나 모우웬 애교는 여전하구나 ㅎㅎㅎ ​ ​ ​준비됐다옹 두껑 닫아라옹~ ​물론 모우웬은 따라나서지를 못했고 시부모님은 현재 하룽베이를 여행중이시다. ​ 너무너무 행복해 하시는 중이다. 한국이나 방콕을 여행하실때 보다 더 좋아하시는듯 하다. 연세가 있으셔서 뭔가 일정에.. 2017. 2. 21.
톰과 제리, 이스탄불과 모우웬 프랑스 시댁을 떠나온 후 계속 눈에 밟히는 이 녀석들 내가 어느새 고양이들을 이렇게까지 좋아했나싶어 스스로 놀라곤한다. 언제나 시크한 검은고양이 이스탄불과 아직은 애기애기한 모우웬은 어떨땐 사이 좋게 장난치고 노는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는 사이인것 같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모우웬이 한번씩 잘못걸려서 이스탄불한테 혼쭐나는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가끔씩 어머님께서 호통한번 치시면 금새 각자 흩어지는, 둘다 순한애들이다. ​ ​ ​이스탄불은 혼자있는걸 좋아하지만 오후에는 좀더 붙임성있게 군다. 오전에는 보통 지하실에서 혼자 지내는것 같다. 사춘긴가 ㅎㅎㅎ ​이스탄불에 비해 모우웬은 애교덩어리 고양이들은 다 이스탄불같이 비싸게(?) 구는줄 알았는데 얜 정말 다르다. 심심할때는 장난감을.. 2017. 1. 17.
질투나게 사랑스러운 모우웬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기냥... 정말 온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녀석이다. 품종은 시어머니께서 알려주시길 "셀커크 렉스"라고 한다. 붙임성이 좋고 온순해서 누구나 반하지 않을수가 없는 녀석이다. 실은 난 처음에 보고 못생겼다고 했다가 시어머니한테 미움받을 뻔...ㅎㅎ 이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스팟은 바로 노트북... 특히 켜져있는 노트북에 올라앉는걸 제일 좋아한다.. 귀여워서 그냥 둔다.​​ ​​나 도깨비 드라마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뛰어올라와서는 "어쩔건데"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노트북이 뜨끈하니 배를 깔고 앉더니 이내 눈을 꿈뻑꿈뻑거린다.. 안돼.. 거기서 잠들면 안돼.. 나 도깨비 마저 봐야... ​ ​아예 등돌아 눕고마는 녀석.. 공유한테 돌아가야하는뎅... 고양이스럽지않게 한번씩 지가 먼저.. 201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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