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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102

모든게 330원? 방콕 10바트샵 주말에 간만에 연락온 친구를 만났는데 짜두짝 마켓을 같이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마켓 근처에 있는 유니온몰에도 잠깐 들르게되었다. 처음 가 본 작은 몰인데 동대문 밀리오레를 연상시키는 곳이었다. 들어보니 실제 로컬 젊은이들이 쇼핑하러 많이 가는곳이라도 한다. 1층부터 구경했다. 1층에 먹거리를 많이 팔고있었는데 생선알집을 먹음직스럽게 튀겨서 매운 소스랑 같이 파는걸 보고 나도모르고 멈춰섰더니 친구가 사주었다. ㅎㅎ 근데 짜고 비렸다...ㅠ.ㅠ 근데 희한하게 자꾸 땡겨서 금방 다 먹었음 ㅎㅎ 태국소스에는 뭔가 마성이 있음.. 친구가 수영복을 고르는데 파스텔톤으로 보고있길래 바로 옆에 새빨간 색의 수영복을 권해 주었더니 새로운 눈을 뜬것 처럼 매우 흡족해하며 그걸 사더라ㅎㅎ 나도 하나살껄 싶네. 암튼 다른 .. 2018. 5. 17.
방콕 버거앤랍스터, 기분 제대로 냈다 살짝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가요코와 내생일이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서 에바와 셋이서 간만에 생일축하도 할 겸 저녁을 먹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아속 한인타운에서 갈비와 막걸리를 먹곤하지만 생일축하 자리니만큼 살짝 무리(?)해서 기분을 내기로 했다. 그래서 에바가 선택한 곳이 바로 "버거앤 랍스터" 게이손 1층에서 요렇게 간판이 보인다. 정문이 너무 폐쇠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ㅎ 들어갔더니 역시 에바와 가요코는 아직 안와있었고 예약했냐고 묻는 직원의 질문에 에바이름을 말해주었더니 아늑한 명당(?)으로 안내해 주었다. 아 맛있는 냄새~~ 약간 기분이 어떻냐면 ㅎㅎㅎ 어렸을때 아웃백 첨갔을때 막 설레고 그런기분 막... ㅋㅋ 근데 생각보다 외국인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 태국인들이었다. 잠시후 에바와 가요.. 2018. 5. 17.
내사랑 짬뽕에서 비닐 조각이...ㅠ.ㅠ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 한가지가 짜장면 짬뽕이다. (한가지라고 했지만 얘네 둘은 그냥 세트로 인정) 한국에 오면 꼭 먹는다. 짜장면과 짬뽕은 둘다 똑같이 내가 사랑한다. 둘중 하나를 고르는건 너무 힘들.. 점심때 언니네집에서 뒹굴다가 언니와 짜장면 짬뽕 세트를 시켜먹었다. 탕수육도 - 중국집 배달은 어느동네나 엄청 빨라서 매번 놀랜다ㅎ "항상 짜장면을 먼저 먹는거야. 짬뽕을 먼저 먹고나면 짜장면 맛을 충분히 느끼지를 못해... 탕수육은 틈틈히 먹는걸로.." 언니와 둘이서 짜장면을 사이좋게 나눠먹고나서 드디어 짬뽕으로 갈아탔다. 냄새가 너무 좋아서 마구 들뜨는 기분을 가라앉히며 위에 푸짐한 야채와 해산물을 한번 젓가락으로 섞어보았다. "역시 푸짐푸짐해.. 그래 이거지.. 최고야.." 내가 감탄하면서 한젓가.. 2018. 4. 22.
동남아에서 오토바이가 이렇게나 무섭다 남편이 휴일이라 늦잠자고 있겠구나 하고 있던 살짝 이른 아침에 자서방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병원에 가야해서 일찍 일어났다는것이다. 나는 혹시 혼자 집에 있는 남편이 밤새 어디 아팠던건 아닐까 싶어서 어찌나 놀랐던지.. "병원을 왜 가는데 이 이른 시간에? 어디 아픈거야?" "아니 내가 아픈게 아니고.. 마리(파리에 사는 자서방 사촌 누나)가 밤에 전화가 왔더라구. 친한 친구네 어머니가 남자친구랑 인도네시아 여행을 갔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당했대.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여행을 하다가 그랬나봐. 그 사고로 남자친구는 죽었고 친구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에 계시다가 방콕병원으로 이송되었대. 수술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는 여건이 안됐었나봐. 그래서 마리가 나더러 한번 병원에 들러보라고 하더라고.." 아.... 2018. 4. 17.
태국에서 발견한 '한국불닭맛' 라면 태국에 살면서도 라면을 한 1주에 한번 정도는 먹는것 같다. 자서방은 원래 매운걸 못먹는데다가 인스턴트 음식은 안먹는 사람이라 라면은 먹지 않는다. 자서방을 처음 만나고 한달쯤 후였나 내가 맨 처음 요리해 주었던 음식이 사실은 라면이었다.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 ㅎㅎ 당시 마침 왕만두가 냉동실에 몇개 남은게 있어서 같이 넣어주었는데 제법 잘 먹었다. 아무래도 만두때문에 덜 매웠나보다. 그래도 자극적인 이 인스턴트 음식은 입맛까다로운 우리 프렌치양반에게 두번 이상은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닌것 같다. 건강해 보이지 않는 이 라면을 내가 자주 먹는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비상용으로 항상 집에 한국라면은 준비되어 있고 낮에 귀찮을때나 매운맛이 생각날때는 나혼자 끓여먹곤 한다. 보통 .. 2018. 4. 12.
방콕 한인상가에서 떡볶이&맥주 주말이라 친구랑 만나서 점심도 먹고 근처에 있던 아속 한인상가에 김치를 사기 위해서 잠시 들르게 되었다. 입구에 설빙 간판을 보니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빙수도 하나씩 사먹었다. 나는 망고빙수 친구는 인절미 빙수- 큰건 너무 비싸고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작은 사이즈는 가격도 맛도 딱 좋다. 이거 먹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밖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입구에서 문을 열지도 못한채 밖을 쳐다보고 있는데 눈앞에서 가수 길이 지나가는걸 보았다. 솔직히 인상이 너무 친근해서 분명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쳐다봤던건데 이 분도 그런 나를 빤히 보더라. 3초쯤 후 친구에게 말했다. "가수 길... 저기..." "어디? 어머 맞네" 너무 친근한 얼굴이라 진짜 지인인줄... ㅎㅎ 근데 내가 연예인이면 불쑥불쑥 해외에.. 201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