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태국102 손님없이 파리날리는 북한식당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고 있었다. 스쿰빗 대로를 따라 수다를 떨며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을 사로잡는 궁서체- "오야 이거 뭐야? 한국식당이네~ 오늘 한식 땡기는데" "야.. 분위기가 좀 이상해.." 평양랭면.. 옥류식당.. 아 이거 그거네 북한식당! 그래.. 방콕에도 몇군데 있다고 했는데 여기 근처에 자주 다니면서 한번도 못봤네~ 퍼포먼스쇼를 하는 VIP룸은 2층이라고 써져있는데 거기라고 손님들이 있을것 같지는 않다. 메뉴를 보니 한식이 급격히 땡겨서 잠시 갈등했다. "맛있어 보이지 않아? 안그래도 김치도 사야 하는데" "근데 여기 잘못 들어갔다가 막 납치되고 그러는거 아니지? 손님도 하나도 없어. 가지말자.." 점심 세트메뉴도 있는데.. 쩝쩝... 솔직히 메뉴판을 보니까 일반 한식.. 2018. 2. 19. 태국의 폭우.. 우버의 요금폭탄.. 조심하세요 방콕에서 4년째 거주중이지만 폭우때문에 이렇게까지 고생을 했던적이 없었다. 비가 한시간정도만 와도 여기는 도로가 금방 침수가 돼 버린다. 왜 배수시설을 개선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자서방말대로 쓸대없이 보도블럭이나 갈고말이지... (그렇다 여기서도..;;) 이날에도 밤부터 비가오더니 아침까지 폭우가 그치지를 않았다. 사실 크게 걱정은 안했다. 평소 지하철(BTS)를 타고 다니니 비가 온다해도 길에서 고생할 일이 없었으니까.. 이날 남편은 차에 문제가 있어서 시아버지와 함께 정비소에 차를 맡기기로 했고 그사이 나와 시어머니는 쇼핑몰에 먼저 가서 옷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있다가 남편과 시아버지와 합류해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아버지와 남편은 차로 출발하고 나는 시어머니와 콘도 로비에 앉.. 2018. 2. 14. 파타야 로얄클리프 비치호텔 후기 에바 결혼식을 위해 가요코와 파타야에 갔다가 하루를 묵고 온 호텔이다. 파타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센타라미라지호텔을 강추하는 자서방의 어드바이스가 있긴 했지만 에바가 결혼식을 올리는 호텔과 최대한 근접한 호텔을 찾다보니 여기를 예약하게 되었다. 아고다 모바일로 예약을 해서 할인을 꽤 많이 받았다. 그런데 체크인당일날 다시 조회를 해 보니 가격이 완전히 뚝 떨어져있는걸 보고 완전 속상했다. 물론 최저가보상제를 아고다에서 실시하고는 있지만 스크린샷을 보내고 전화로 실랑이 하는건 또 이 기분좋은날 피하고 싶은 마음이라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다. 예전에도 우리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다음에 파타야에 올때는 미리 예약하지말고 오는길에 당일날 예약을 하자고 말이다. 어차피 파타야에서는 넘쳐나는게 호텔이다. 물.. 2017. 12. 26. 방콕에서 파타야 버스타고 가기 파타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에바를 위해 가요코와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파타야를 다녀왔다. 다른 일행들은 에바가 미리 예약한 단체 버스를 타고 오후에 이동할 예정이지만 나와 가요코는 일박을 보내고 올 계획인데다 에바에게 먼저 가보고싶기도 해서 아침일찍 따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 것이었다. 아침에 버스터미널이 있는 에까마이 BTS역에서 9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나보다 조금더 일찍 도착한 가요코가 미리가서 버스표를 예매해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까마이 BTS에서 내리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옆에 보여서 많이 걸을 필요도 없다. 파타야로 가는 버스는 맨 앞에 1번 게이트~ 나는 파타야로 가는 버스를 처음 타본 것이었다. 버스표를 보니 차비는 일인당 108바트에 좌석번호도 써져있다. 10시 10분에 출발이면.. 2017. 12. 25. 중국인 절친의 파타야 해변결혼식 내가 사랑하는 친구 에바와 에프가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중국녀 에바와 태국남 에프는 런던에서 석사공부를 하며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에바는 에프를 따라 방콕으로와서 직장도 구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미 한달전 그들은 혼인신고도 마친 상태였고 같이 살 신혼집도 마련해서 며칠전부터 새집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이다. 파타야 해변에서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위해 에바가 특히 얼마나 고생하며 준비를 했는지 옆에서 지켜봐서 잘 알고있다. 나는 정말 그런 스트레스가 싫어서 조촐하게 뚝딱 해치웠던건데 막상 에바의 결혼식을 보고나니 살짝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다. 파타야에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나와 가요코는 바로 옆에 있는 로얄클리프 호텔에서 일박을 예약해놓고 .. 2017. 12. 21. 비둘기야 수영장에서 그러면 안돼... 백수의 하루 일과중 주요 할거리는 바로 수영이다. 한국에서 몇달 쉬다오는동안 사실 급성허리디스크에 걸려서 엄청난 고생을 하고서 왠만하면 헬스장대신에 수영을 매일 하기로 다짐을 했다. 오후에 항상 수영장 열바퀴씩을 돌고오는데 워낙 저질체력에다 수영실력도 형편없어서 처음에는 한시간정도 걸리곤 했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익숙해 졌는지 속도가 붙고 중간에 쉬는시간도 줄이게 돼서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칭찬해~ (셀프칭찬) 한국에서 올때부터 원피스 수영복이랑 물안경도 작정하고 준비해 왔다. 우리 콘도 수영장은 특히나 한산하다. 보통 오후에 내려가면 아무도 없다. 내세상~ 하긴 오후에 다들 일하러 가니까... 조금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즐겨야지. 진짜 일만 하고 살았는데 이런날이 나에게 올줄이야... 요즘에 .. 2017. 12. 9.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