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태국102 방콕에서 저렴하게 보낸 불금 _ 라차다 트레인마켓 옆자리에 앉아있는 에바와 함께 이번주 불금은 어디서 보낼까를 잠시 고민해보았다. 마침 에이미가 라차다 트레인마켓에서 저녁도 먹고 맥주도 마시자고 하길래 옳다거니하고 따라 나서게 되었다. 에바 남친 에프가 회사로 차를 가져와서 나와 에바, 에이미 그리고 일본인 동료 아이까지 네명의 여인을 픽업해 주었다. "에프 오늘 넌 완전 럭키야. 이렇게 아리따운 여인 네명과 함께 하니까~ " 성격좋은 에프는 평소처럼 그냥 웃는다 ㅎ "에프 여긴 트레인도 없는데 왜 이름이 트레인 마켓이야?" "아 트레인에 있던 야시장을 여기로 옮긴건데 이름을 안바꾼거야. 너 전에왔을때 알록달록 천막 불빛이랑 있는거 봤어? 내가 보여주지" 주차장에 파킹하고 나오면서 에프가 보여준 장면- 아 여기 완전 이쁘다~ 에바는 이게 마치 일본 애.. 2017. 5. 13. 타이항공 실망했다. 한국으로 출장을 자주가는 동료들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항공사는 아시아나인듯 하다. 타이항공이나 대한항공에 비해 연착은 좀 심하지만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모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있는듯 하고 최근까지 운영되던 로얄이코노미석이 여간 좋았던게 아닌 이유에서다. 아쉽게도 로얄이코노미는 더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으니 연착이 잦은 아시아나를 고집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은 기류가 왜이렇게 심한건지.. 나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우리 보스도 똑같은 말을 하는걸 들었다. 다른 구간은 몰라도 방콕 인천간 대한항공의 기류는 좀 심한듯 하다. 얼마전 혼자서 한국으로 휴가를 가면서 타이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타이항공을 타면서는 기류를 느껴본적이 없다. 그들의 슬로건처럼 "실크처럼 부드럽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2017. 5. 4. 어린 조카들과 방콕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백배 즐기다 쏭크란 연휴때 놀러온 언니네 식구들과 프롬퐁에 있는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다녀왔다. 정말 아무 기대 안하고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놀다왔다. 중요한 꿀팁 첫번째는 아무 기대 하지 말고 가야한다는것과 ㅎㅎ 어른들끼리 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것. 꼬맹이들이 너무 신나게 노는걸 보고있자니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뭐 그런 곳이다. 솔직히 몇몇군데서는 나도 애들만큼 신났던 건 인정. 저녁 5시 이후에 갈 것! 여긴 일찍 가면 너무 덥다 ㅠ.ㅠ 대부분 여기 볼 거 없다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더운데 일찍 갔다가 오후에 일찍 나온 사람들이더라. 항상 일정한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때 볼케이노 공룡 첫 공연이 저녁 6시반이었다. 그담에 7시, 8시 이렇게 세번이 있는데 다이노소어 플래닛에서 비싼 입장료주고 이거.. 2017. 4. 28. 방콕 벌써 우기가 시작되려나...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시내쪽 하늘이 아주 시커멓다. 우리 동네는 비한방울 안오는데 저렇게 우리 회사가 있는 중심가에는 재앙이 들어선것 처럼 ㅠ.ㅠ 내가 항상 가방에 넣어다니는 이 가벼운 우산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몇년전 우리언니가 선물해 줘서 주로 양산대용으로 더 많이 쓰고 있는데 저런 재앙에는 이겨낼 수가 없는 아주 허약한 녀석이다. 새 우산 사달라는건 아니고... 역시나 BTS내리니 빗발이 장난이 아니었다. 허약한 우산은 랩탑이 들어있는 가방에게 오롯이 양보하고 나는 옷이 쫄딱 젖어서 회사에 도착했다. 천만에 랩탑아... 비오는날은 쫄딱 젖어서 들어오는 동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다들 우산이 허약한지... 그것보다 비오는데도 오토바이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비가 짧게 미친듯이 쏟.. 2017. 4. 3. 방콕 핫스팟 통로 더 커먼스에서 불금을 금요일마다 하는 전사회의에서 들었다. 3월 마지막날인 오늘 금요일과 겹쳐서 월급탄 태국인들이 길거리로 우르르 몰려나올것이니 왠만하면 집에 일찍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술취한 사람들 조심하고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날이라는 ㅎ 에바와 동료들이 아속 한인타운에서 갈비먹고 막걸리 한잔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난 불금할 무드가 아니었다. 퇴근도 살짝 늦어지고 이제 회사 동료가된 내친구와 같이 사무실을 나서는길에 고된 한주에 대한 마감을 자축하기위해 그저 맥주 일병만하기로 했다. 원래 프롬퐁에서 기다리는 다른친구와 합류하기로 했는데 길이 워낙막혀야 말이지..ㅠ.ㅠ 간신히 잡은 택시는 거긴 안가겠다고 하고.. 정말 방콕의 교통체증은 지긋지긋하다. 아무튼 최근에 알게된 방콕의 핫스팟 더 커먼스로 발길을 옮.. 2017. 4. 2. 방콕에도 마을 버스가 있다!! 사무실이 아속에서 통로로 최근 이사를 하면서 출퇴근이 복잡해지게 되었다. 아무리 핫한 통로라지만 BTS역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거리가 만만치가 않게 되었다. 동료들은 대부분 오토바이택시를 이용하고 있는데 난 오토바이택시가 여전히 겁난다. 한두번 급할때 나도 타기는 하지만 헬멧없이는 정말 꺼려진다. 동료들중에 헬멧을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기는 하다. 회사 셔틀 툭툭이 곧 준비될거라고는 하지만 그때까지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처음 일주일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 근데 택시를 잡기가 만만치가 않다. 그러다 매일 눈에 띄던 빨간버스에 용감하게 올랐다. (일명 통로 스쿰빗 마을버스) 버스안 승객과 기사 그리고 옆에 안내양언니 모두 나를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쏘이 씹~?" 하고 쿨한척 물어보니 안내양언니가 끄덕.. 2017. 4.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