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스카델은 우리 부부가 티비를 보고 있을때, 티비앞에서 우리를 향해 앉거나 누워있는걸 좋아한다.
가끔 나를향한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부담스럽기도하다. (자서방 말로는 무식이가 자기는 저렇게 쳐다보는 일이 없단다.)
아무튼 티비앞자리를 좋아했는데, 83인치 티비로 바꾸고 나서는 무식이가 앉을 자리가 너무 좁아져버렸다.
좁은데도 기어이 비집고 앉는 무식이.
누우면 엉덩이나 다리가 꼭 밖으로 튀어나온다.
좁아서 조심조심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더니 다시 눕는 무스카델
우리 부부는 티비를 보다가도 무식이가 좁은데도 굳이 이 자리를 좁아하는 이유가 뭘까 하고 종종 대화를 나눈다.
저기가 따뜻한가...?
우리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시끄러운걸 좋아하나 ??ㅋㅋ
우리와 가까이 있는걸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앉은 소파에도 자리가 많은데...
그리고 포근한 자기집은 지척에 두고!!!
그러다 자서방이 무식이를 위해 스피커를 앞으로 빼주었다.
무스카델의 자세가 한결 편해진 모습이다.
너 저집 안쓸거며 모웬한테 다시 갖다준다?
"이 집도 가끔씩 쓸거다냥..."
그래그래.. 이 집은 니꺼..
"오늘은 어벤져스보냥??"
무식이도 티비를 쳐다볼때가 있기는있다. 어벤져스 팔콘이 날아갈때라든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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