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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

프랑스 대학교의 학식을 먹어보았다.

by 낭시댁 2022. 10. 7.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프랑스 낭시, 랜선 나들이 함께 떠나요!

낭시 올드타운 나들이를 모두 마치고 헤어졌을때, 나와 카자흐스탄 친구는 우크라이나 친구을 따라서 근처에 있다는 로렌대학교 식당으로 갔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작년 한학기동안 로렌대학교를 다녔으면서 나는 이런곳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시내에서 저렴하게 학식을 먹을수 있는 꿀정보였는데!!! 왜 아무도 안알려준거야!! 사실 단언하건데 작년 우리반 친구중에서도 이를 아는 사람은 없었을것 같다.

심지어, 코로나때문에 작년에는 모든 학생들에게 1유로에 학식을 판매했다고 한다!!... 또르르...

더이상 1유로는 아니지만 여전히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학식을 먹을수가 있다!

총 3.30유로에 10포인트만큼 음식을 고를수가 있다. 메인 5포인트+ 샐러드 2포인트+ 디저트 혹은 과일 3포인트 이런식으로...
빵과 소스는 무료로 맘껏 집어갈 수가 있다.

메인메뉴도 비건메뉴를 포함해서 4가지가 있었고, 샐러드와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맘껏 고른 후에 마지막에 학생증을 제시하고 카드로 계산을 하면 된다.

내가 하도 어리버리하고 있었더니 우크라이나 친구가 내 손에 쟁반이며 스푼 나이프 빵까지 일일이 챙겨주며 설명을 해줬다. 뭔가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잘해주는 언니였다 ㅎㅎㅎ 초반에 오해해서 미안... ㅡㅡ;

메인메뉴로 나는 치킨 카레를 골랐는데, 원래는 밥이랑 나오는거였는데 밥이 떨어졌는지 쿠스쿠스로 줬다. 근데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다. 소스와 함께 줄기콩도 너무 맛있었다. 후식으로 고른 에그타르트도 너무 최고였다. 저걸 다 먹고 나니 저녁까지 배가 든든했다.

메인 메뉴로는 저날 치킨이외에도 소고기미트볼이랑 생선이 있었다.

비록 작년에는 몰라서 한번도 이용을 못했지만 앞으로는 애용해야겠다.


알고보니 학교 앱에서 캠퍼스별 학식 메뉴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우리집 근처에도 로렌대학교 캠퍼스가 있어서 학식을 먹을수가 있다. 대신 내가 다니는 캠퍼스에는 간단한 요기만 할수 있는 카페테리아 뿐이지만...

테이블마다 식수도 놓여있었고 직원들도 꽤 친절했다.

식사를 끝내고 나올때, 옆에 교수진들이 이용하는 식당의 내부도 보였다. 그걸 보고 카자흐스탄 친구는 조만간 자기도 저런데서 먹게될 거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 또한 대학교수님이니까. (미생물학 전공이라고 한다.)

나오는 길에는 운영시간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다음에 또 올거니까.
토요일도 하는구나...!

은근히 학생신분으로 누릴수 있는 혜택이 많은것 같다. 교통카드 포함해서 말이다.

집에와서 자서방에게 프랑스 대학교 학식먹었다고 신나게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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