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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해외에서 먹는 한식, 얼마나 맛있게요!

by 낭시댁 2023. 1. 19.

얼마전 한국인 동생이 독일 한인마트에서 주문을 한다길래 배송료를 반땅하기로 하고 한식재료를 몇가지 함께 주문했다. 낭시 중국마트나 베트남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어서 아쉬웠던 한식재료들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가장 먹고싶었던 것은 바로 어묵!!

어묵 1킬로짜리를 주문했는데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요리할때마다 한주먹씩 꺼내쓴다.
그 외에도 국산 참기름, 국간장은 없을때가 많아 구매가 어려웠는데 참 잘되었다. 사진에 있는것 말고도 라면, 만두피, 고춧가루 등을 더 샀다.

연말 연초 가족모임이 모두 끝난 요즘, 한식이 엄청 땡긴다.

그리웠던 어묵이 생겼으니! 드디어 제대로 된 떡볶이를 해 먹었다!!!

떡볶이에는 삶은 계란이 꼭 들어가야 한다!
양배추랑 양파도 듬뿍 넣고, 고추장보다 고춧가루를 더 많이 넣는걸 좋아한다.

떡볶이는 대성공이었다.

낮에 먹고 남은 떡볶이를 저녁에 마저 먹고 있을때 자서방은 보기만 해도 매운데 어떻게 먹냐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콧물까지 흘리면서 나는 그저 행복했다. 희한하게 라면을 먹고나면 항상 속이 부대끼는데 매운 떡볶이를 먹었을땐 속이 편안했다ㅎ

어묵에다 김치, 콩나물 그리고 고춧가루를 칼칼하게 넣은 국도 요즘 자주 끓여먹는다. 국간장의 활약!

으메.. 이 맛이지... 이건 푸아그라가 와도 못이긴다...


콩나물 제육볶음을 해먹고 남은 제육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콩나물이 참 효자다 요즘.



국수면으로 짜장면도 오랜만에 만들어 먹었다. 짜장분말로 간편하게-

돼지고기 양파 잔뜩 넣어볶은 후 면과 슥슥 비벼주니 꽤 짜장면 맛이 난다. 이때 김치는 짜장면의 맛을 200% 끌어올려준다!


뭐니뭐니해도 최근 가장 성공한 메뉴는 떡만두국이었다.

내가 만든 손만두를 넣었는데 자서방이 떡국을 먹는내내 따봉을 몇번이나 날렸는지 모른다.

떡이 생각보다 비싸서 떡국을 자주 안끓였는데, 그러고보니 자서방이 떡국을 좋아했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ㅋ
구정때 또 끓여줄게.

한식 만세!!
맛있는 음식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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