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께서는 얼마전 뚜르로 이사한 조카네 집에 방문하러 일주일간 떠나셨다. 원래는 나도 따라가기로 했었는데 중요한 헝데부가 잡히는 바람에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만 했다.
시부모님께서는 사고뭉치인 탈린때문에 고심끝에 탈린을 모웬과 함께 고양이 호텔로 보내기로 하셨다.
그럼 탈린만 우리집에서 데리고 있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고 하시며 순한 무스카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냥 호텔로 보내는편이 안심된다고 극구사양하셨다.
음... 그 정도인가요...?
모웬은 탈린옆에서 더 즐거워보인다고 하시며 고양이 호텔에 함께 보내기로 하셨다. (룸당 비용이라 요금은 동일하다.)
쑥쑥 자라는 탈린은 이제 4Kg이나 나간다. 조만간 모웬보다 더 커질것 같다.
옹기종기 앉아있는 순둥이 남매가 너무 사랑스럽다.
두 고양이의 눈빛만 봐도 성격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사진.
모웬: 여기 어디야??
탈린: 오빠 내가 좁다고 움직이지 말라했지
그저 내 집에 온 듯 편안해 보이는 탈린.
모웬은 1층에 탈린은 꼭대기층에서 얌전하게 쉬고있다.
옆방에 친구가 있네? 봉쥬! 난 탈린이라고 해!
과묵한 스타일이군...
헤헤 여기 완전 좋은데 큰오빠는 못와서 안됐다!
그렇다. 일전에 고양이 호텔에 머무는 2주동안 마음고생하던 소심한 큰오빠 이스탄불은 혼자 집에 남았다.
시부모님의 정원을 너무나 사랑하는 이스탄불은 이 정원과 떨어지면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했던 것이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번갈아가며 이스탄불을 보러 매일 찾아갔는데 이스탄불은 혼자서도 정원에서 충분히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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