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중세시대 의사샘과 투머치토커가 만났다.
중세마을 축제에서는 길거리 공연도 다양했다.
특히 전통 악기들로만 이뤄진 연주라서 더더욱 특별했고 열정적인 뮤지션들의 연주에 듣는 사람들도 다들 흥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신나는 공연들이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공연은 바로 이 팀이었다. 한명 한명 열정과 실력들이 대단해보였고 혼을 쏙 빼놓는 공연이었다.
신기한 악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연주 중간중간 열창을 하기도 했는데 마치 바이킹처럼 우렁차게 불러서 흥이 두배 세배!
공연 한켠에서는 멋진 춤을 추는 언니가 있었는데 내 시선을 강탈해버렸다. 음악은 귀로 듣고 눈은 계속 이 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무희언니한테 빠져있을때 버거씨는 뒷쪽에서 구슬로 손재간을 부리는 아저씨에게 홀려있었다. 구슬은 허공에 멈춰있는 듯 아저씨는 음악 박자에 맞춰 춤을 추듯이 홀로 조용히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 불쇼도 있었지.
불쇼 공연하는 사람들도 멋졌지만 뒤에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카리스마도 엄청났다.
따로 공연 시간표를 볼 필요도 없게 가는 곳 마다 곳곳에서 쉽게 공연을 볼 수가 있었다.
이 공연도 엄청 흥겨웠는데 이때 내 시선을 강탈한 건 바로 이 꼬맹이 바이킹의 춤이었다.
자기보다 키가 더 큰 소녀에게 보여주려고 팔짝팔짝 멋지게 춤을 춰 보이지만 소녀는 봐주질 않는다.
소녀야 한번만 봐줘라. 저렇게 귀여운데!
아, vip석에서 공연을 관람중인 어린 왕과 왕비 커플도 발견했다. 무대 오른쪽 뒤에 앉아서 시선을 강탈하는 어린 커플.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여줬더니 버거씨도 껄껄 웃었다.
공연이 끝날때 왕과 왕비는 만족스러웠는지 손뼉을 열심히 쳤다.
잠시후 다시 마주친 어린 왕 커플을 마주쳤다. 폐하가 바지는 제대로 못갖춰입으셨구만.
어른들 만큼이나 아이들도 신이 날 수 밖에 없는 축제인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손에는 무기가 한가지씩 들려져 있는게 보였다.
가장 흔한게 검이었지만 외에도 석궁? 화살, 방패등을 당당하게 어깨에 걸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오늘 저녁 이 꼬맹이들은 꿈속에서 용감한 용사가 되겠구나.
용사가 되고 싶은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던것 같기도 하다.
너무너무 즐거웠던 축제라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중세마을 축제편 포스팅 진짜로 끄읕-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중세시대 의사샘과 투머치토커가 만났다.
프랑스 중세마을 축제에 다녀오다
바가지없는 프랑스 지역축제
'2024 새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옹빌에서 보낸 평화로운 일요일 (20) | 2024.09.06 |
---|---|
한여름 주말 저녁의 낭만 (21) | 2024.09.05 |
룩셈부르크에서 등산을 다녀왔다. (20) | 2024.09.04 |
겁나지 않는다는 우크라이나 소녀 (13) | 2024.09.03 |
중세시대 의사샘을 만난 투머치토커 (16) | 2024.09.01 |
바가지없는 프랑스 마을축제 (18) | 2024.08.31 |
프랑스 중세마을 축제에 다녀오다 (8) | 2024.08.30 |
독일에서 오리 아줌마한테 잔소리 들은 썰 (14) | 202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