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두군데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생수가 금방 늘어났다. 양쪽 다 합해서 서른명쯤 된다.
그룹수업은 없고 하루에 평균 7시간 정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자리 잡으려면 일년정도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자리가 거의 잡힌 기분.
학생수가 자꾸 늘어나서 수업료를 야금야금 올렸다.
이러면 그만 들어오겠지 해도 계속 수업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게 신기하다.
오늘 아침에 14살 소녀와 수업을 했는데, 체험 수헙이후에 거의 2주만에 두번째로 만난 상태였다.
사춘기소녀라 그런지 수업내내 조용히 있길래 혹시 지루한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절한 리뷰를 남겨주었네! 고마워라...

[훌륭하고 재미있고 매우 전문적이예요. 추천할 수 밖에 없어요!]
이렇듯 리뷰를 남겨달라는 말을 딱히 부탁하지 않아도 좋은 리뷰를 남겨주는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보람이 쌓여만 간다.
어제는 12살 영국인 소녀와 한글 수업을 두번째로 가졌다.
너무 예쁘고 총명한 소녀!
받아쓰기를 하다말고 나는 뒷쪽 벽에 잔뜩 걸려있는 매달들을 보고 깜짝 놀랬다!

"저거 뭐야? 다 네꺼야??"
소녀는 씨익웃으며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오른쪽에 더 많은건 제꺼고 왼쪽은 남동생꺼예요."
알고보니 그녀는 체조선수라고 한다. 동생도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을 좋아한다고 한다. 의외로 부모님은 엔지니어이고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네.
"너는 운동하고 학교 수업하는걸로도 바쁠텐데 한국어까지 듣는거야?"
"네, 전부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예요. 바쁜건 익숙해서 괜찮아요."
"와... 나는 열 두살 때... 최선을 다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때가 제일 좋았는데..."
내 말에 소녀가 까르르 웃었다. (받아쓰기는 백점 받았음!)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이 소녀. 어린나이에 한국어까지 스스로 결정해서 공부하는 그녀가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귀한 시간 내서 공부하는 만큼 나도 한 명 한 명 학생을 대할때마다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임해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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