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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

내가 더 고맙거든?

by 요용 🌈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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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생일이면서 왜 나한테 서프라이즈...

 

레스토랑을 나온 후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겸 셍겐을 산책하기로 했다. 

할로윈이 다가오나보다. 여기저기 호박 장식들이 눈에 띄는것을 보니. 

어머니가 보시면 좋아하실 거라며 호박들 앞에서 나랑 같이 셀피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는 다정한 버거씨. 

 

가는 곳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유럽.

가을이 싫다고 습관처럼 불평하는 나지만 오늘은 완벽한 하루다.

 

 

어! 내 친구 닮았다ㅋㅋㅋ  

길가에 서 있는 인형을 보고 나는 반갑게 달려갔다. 분X야 안녕!!?? 여기는 내 남자친구 버거씨야. 오빠 인사해, 내 친구야ㅋㅋㅋ 고등학교때랑 똑같다. 어쩜 하나도 안 늙었어. 

버거씨도 빵터져서 웃다가 내 친구한테 같이 인사했음

 

우연히 만난 생태 박물관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꽤 있었다. 특히 진짜 처럼 실감나게 만든 (박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하는게 제일 재미있었다. 새랑 곤충들도 있었고 맘대로 만져보고 현미경으로 관찰 할 수도 있었다. 

 

이 동네는 길에 신기한 차가 참 많다. 아스톤 마틴을 보고 버거씨가 친구한테 보내준다며 사진을 찍는데 옆에 지나가던 남자도 사진을 따라 찍어가더라. 바로 옆에 재규어 시무룩... 

 

테라스마다 한 여름처럼 사람들로 가득 찼다.

우리도 커피 마시자! 

아 진짜 너무너무 좋다...

 

오늘 하루 너무 완벽해. 

스파에 멋진 레스토랑에 이런 날씨... 테라스... 

 

버거씨한테 고맙다고 말했더니 버거씨도 나한테 고맙다고 대답했다. 

 

"너만 옆에 있으면 나는 다 좋아.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복했어." 

 

 

내가 더 고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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