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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는 내 깻잎들이 테라스 화분에서 정글이 되었다고 말했다.
뭐 화분에서 크는데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엄청 푸릇푸릇하네!??
이파리가 어찌나 큰지!! ㅋㅋ 막상 따 보니 버거씨 손바닥보다도 훨씬 크다!!
이만한 깻잎은 어릴때 촌에 살때나 봤던건데 ㅎㅎ 그때 엄마는 너무 큰건 맛없다고 적당한 크기만 따라고 하셨었다. 마당에 깻잎이 넘치던 시절이라.
나는 커다란 깻잎들을 모조리 다 땄다. 따줘야 다른 애들도 햇빛을 보니까.
저녁 메뉴로 버거씨는 (밥 없이) 닭고기랑 샐러드를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쌈장을 꺼내와서 커다란 깻잎에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버거씨가 따라해 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눈이 커진다. 깻잎 줄어드는 속도를 본 나는 밖에 나가서 깻잎을 더 따왔다.
"ㅎㅎㅎ 진짜 편리하네."
그래 이 맛이지. 바로 바로 따다먹는 신선한 깻잎-
버거씨가 출근하고 혼자서 밥을 먹을때도 나는 열심히 깻잎을 따다 쌈싸먹었다. 아 행복해라-
손바닥만한 깻잎이 여전히 많아서 나중에 낭시로 돌아올때 왕창 따왔다.
김치를 하고나서 양념이 좀 남길래 간장만 좀 추가해서 깻잎김치를 대충 해 봤는데 이 맛이 진짜 대박 @@
해외살이에서 고향의 향을 진하게 전해준 고마운 깻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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