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름다운 포르투.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가는 곳마다 관광객으로 붐볐다.
포르투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많겠구나...
버거씨랑 걷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있는 게 보이길래 가 보았다.

아 여기가 그 해리포터 모티브라는 서점이구나.
사전 예약이 필수라길래 미련없이 패쓰.

걷다가 예쁜 까페가 보이면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고 에그타르트도 먹었다.
나는 생 오렌지 쥬스를 주문했는데 두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노을을 보러 찾아간 아름다운 모루공원-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뷰
그래서 매일 보러왔다.

이런 탁 트린 장관을 볼때면 나는 훌쩍 날아오르는 상상을 하곤 한다.
오늘도 멋진 비행을 했다. 머릿속으로 말이다.

버스킹 노래를 들으며 노을을 감상하다가 저녁 레스토랑 예약시간이 다 되었을때 버거씨와 함께 시내로 돌아왔다.

오늘 내가 예약한 곳은 어느 호텔 레스토랑이었다.
오늘도 더포크앱이 너무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주었네? ㅋ
인테리어 깔끔하고 음악 고급지고 서비스 훌륭!

버거씨는 식전빵을 거절하려고 했지만 내가 반갑게 받았다ㅋ
난 다 맛봐야겠어.
올리브, 토마토 소스도 맛있고 마늘맛 나는 저 버터도 너무 맛난다. 이거 맛보느라 빵을 벌써 두 조각이나 먹어버림. 그래도 맛있는걸 어째.

사실 프랑스에서 포트와인을 몇 번 마셔봤는데 우리 둘 다 입맛에는 그리 안 맞아서...
대신 로제와인으로 건배-

오징어가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와 생선요리를 주문했다.

감자튀김처럼 생겼지만 양파, 감자와 함께 흰살 생선을 함께 튀긴 요리였다. 맨 위에는 검은 올리브 소스-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
고소하니 맛있었다.

오늘도 우리는 두 가지를 주문해서 반반 골고루 맛보았는데 둘 다 맛있었다.
분위기 좋은 호텔 레스토랑이었지만 다른 레스토랑과 가격차이가 없었다.
더포크앱으로 50% 할인 받은 덕분에 우리돈 6만원 정도 나왔다.
여행 내내 저녁 식사는 내가 계산했는데 오늘은 실패했다. 화장실 갔다오면서 카운터에 가서 결제를 요청했는데 내 애플페이가 거절되었다. 하는 수 없이 직원을 데리고 버거씨한테 계산해 달라고 갔더니 버거씨가 오히려 나한테 고맙다고 말했다.
"왜 고마워? 돈은 당신이 내는데."
"매번 이렇게 나 몰래 계산하려고 하잖아. 이미 네가 사준거나 다름없어."
내가 뭔가 작은 선물을 주면 버거씨는 항상 열 배를 돌려준다.
내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고
받아줘서 고맙고
자꾸 줘서 자꾸 고맙네...

더 해 줄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던 나는 여행 내내 생일 축하송을 수백번 불러줬다.
영어로, 프랑스어로, 한국어로.
길에서도 까페에서도 시장에서도 방에서도 화장실에서도.
버거씨가 매우 좋아함ㅋ
더 포크앱 추천인 코드: 84C49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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