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외출한번 안하고 집에 콕 박혀 있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근처 산책을 다녀왔다.
움마!
여기저기 꽃이 활짝 폈네?!!
새파란 하늘과 만발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완전 좋았다.
결국 자전거까지 타고 하천을 따라 한바퀴 돌고 돌아왔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걸 보니 괜시리 뿌듯하고 또 너무 가까이 접촉하지 않도록 저절로 신경도 쓰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날씨가 좋다못해 더울지경..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작년 벚꽃도 한국에서 봤는데..일년이 금방 가는구나...
자서방은 오늘도 아침부터 벽난로앞에 앉아서 자켓을 껴입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이곳과 너무 상반된 분위기-
시골에서 이모가 보내주신 쪽파로 파전을 했다. 짜투리미나리도 얹어서-
온식구가 인정하는 내 파전... 크으..
파전에는 막걸리즤.
어차피 비자는 감감무소식이고
한국에 좀더 머물 기회가 많아졌으니 있는동안 즐겨야겠다.
나는 요즘 부모님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매일 메뉴를 고민하며 나름 보람도 채우고 배도 채우며 지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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