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루프트한자 룩셈부르크행 비행기를 끊어놓았던 상황인데 루프트한자에서 노선을 축소한다는 기사를 봤지만 내 예약은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루프트한자 앱을 다운받았고 그제서야 내 예약에 빨간색 코멘트가 있는걸 보게 되었다. 취소가 되었으니 루프트한자로 연락하라는...
앱을 안받았으면 몰랐을 소식;;
루프트한자에 아무리 전화를 시도해도 연결이 안됨
계속 통화 시도를 하면서 챗봇 옵션이 있길래 채팅을 시도 해보았고 거기서는 2일 이내 출발편만 응대를 한다는 자동 메세지가 나옴;;
오랜 기다림끝에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다.
폭주하는 문의로 많이 지친듯한 상담원 목소리-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건 괜찮은데 그곳에서 룩셈부르크로 가는 편이 취소가 되었다고 안내 받았다. 그리고 아시아나로 전화해서 환불 받으라는 답변-
혹시 그날이나 다음날 혹은 그주에 룩셈부르크행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고 잠시 확인해 보더니 상담원은 다 취소된 것으로 확인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한거라 인터넷과 앱에서 온라인 취소를 시도했지만 온라인 취소 옵션이 사라졌다;;
또다시 아시아나에 전화대기대기대기..
여기도 문의가 폭주하나보다...
오후 한시에 전화가 연결 되었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상담원은 시스템에서 취소된 운항건을 확인해 주었다. 항공사에 의해 취소된 경우에는 온라인 취소가 불가하며 이 경우에는 마일리지와 텍스및 유류할증료의 환불에는 10일이 걸린다고 했다. 온라인 취소로 했다면 즉시 환불이 되고 바로 재부킹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이런 경우가...ㅠ.ㅠ
긴급환불로도 처리가 안된다던 상담원은 결국 다른 항공으로 예약을 변경해 주었다.
같은날에는 터키 항공 하나 뿐이었는데 터키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는기사가 기억나서 될까 싶더니 역시나 이것도 경유편이 취소되었다고 했다. (웹사이트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음...)
결국 그 다음날 폴란드 항공으로 예약 변경을 무사히 마쳤다.
변경후 발견한 기사에는 폴란드 항공에서 확진자가 발견돼서 한국에 착륙후 승객들을 태우지 않은채 돌아갔다는 내용이 있었음;;
항공을 변경하면서 유럽의 상황이 더더욱 실감이 났다.
유럽내 코로나의 확산은 점점 심각해 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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