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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져달라는 별난 고양이 참 별난 고양이다. 왠만한 고양이들은 이스탄불처럼 배를 만지는걸 싫어하던데 모웬은 항상 저렇게 뒷 발을 들고 배를 만져달라고 유도한다. 자꾸만 뒷발을 드는게 어떻게 보면 좀 망측한 자세긴 하지만ㅋㅋㅋ 집사를 백프로 신뢰한다는 의미이니 귀엽다. 뒷발이 자동으로 자꾸 들린다. 졸다가도 손이 가면 뒷발이 들린다 ㅎㅎㅎ 참 별난 고양이다.ㅎㅎ 빤히 쳐다보면서 만지라고 뒷발 들고 있는 자세라니 ㅎㅎㅎ 이스탄불이라면 상상을 못하는 행동이다. 다리좀 오므려봐.. 망측해... 그래도 꿋꿋이 들고 있다가배를 만져주면 좋아서 녹는다 ㅎㅎ 배가 몰랑몰랑 따뜻해서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긴 한다. 그래도 기분이 안좋을때는 무시함. 저날은 저녁이라 못나가게 문 안열어 준다고 삐친거다. 몇번 야옹하면서 문열어 달라고 계속 조르더니 .. 2020. 6. 1.
냥이들 놀아주기 참 쉽죠잉~ 혼자 멍하니 앉아있던 이스탄불에게 기다란 풀을 하나 꺾어서 장난을 쳐보았다. 역시 걸려드는군 ㅎㅎ놀아주는건지 약올리는건지는 애매하지만 고양이들은 이런데 반응을 잘해서 재미있다. 그러고 보면 얘네가 나랑 놀아주는건가.. 이스탄불의 관심이 시큰둥해 질 무렵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웬이 끼어들었다. 질투 많은 모웬은 이스탄불만 관심받는 걸 그냥 두지 못한다 ㅎ 얼씨구 절씨구.. 펀치 펀치이게 그렇게까지 격렬하게 반응할 일이니... 보는 사람은 재미있다만...ㅎㅎ 이건 일전에 내가 우연히 내 휴대폰에 반사된 불빛에 반응하는 모웬을 보고 재미있어서 장난좀 쳐 봤다.역시 재미있는 고양이들 ㅎㅎ 2020. 5. 30.
겁쟁이 모웬이 딱정벌레를 만났을 때 구석에서 파바바밧하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았더니 모웬이 뭔가를 가지고 혼이 빼앗겨 있었다. 처음에는 사료알맹이랑 장난치는 줄 알았다. 근데 왜 저렇게 무서워하지 ㅎㅎㅎ 자세히 보니 딱정벌레..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는 딱정벌레다.. 모웬이 겁은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호기심이 엄청난 녀석이라... 세게는 못만지면서 벌벌떨면서 톡톡 건들기 ㅎㅎ 그러다 발로 차고 다니다가 결국은 구석에서 잃어버렸다. 자기가 잃어버리고는 꼭 나한테 와서 찾아달라고 야옹거리더라... 결국 나도 못찾았음- 딱정벌레야 멀리멀리 도망가라.. 2020. 5. 27.
이스탄불의 저녁 일과 저녁 8시정도에는 어김없이 테라스로 통하는 셔터를 닫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못나가도록 다시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스탄불은 매일 저녁마다 나가고 싶다고 목을 놓아 울고 또 운다. 어찌나 구슬프게 우는지 어떨때는 시아버지께서 마음이 약해지셔서 문을 열어 주기도 하시는데 그럴때 마다 시어머니께서는 늦은 시간까지 이스탄불의 귀가를 기다리시곤 한다.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고양이 구멍이 있어서 집에 못들어오고 지하실에서 자기도 한다. 요즘에는 해가 길어져서 더더욱 고양이들이 왜 밖에 안내보내주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것 같다. 못난이 이스탄불 ㅎㅎ 우리가 밥먹는데 와서 문열어달라고 목을 놓아 울어서 시어머니께서 다이닝룸 문을 닫아버리실때도 있다. 그래도 문앞에서 목을 놓아 울고 ..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