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04

이 시국에 피하고 싶은 유형들 오늘 저녁식사 도중 엄마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버스로 귀가를 하셨는데, '농수산물시장 가는 거 맞냐'고 물어보고 버스를 타셨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엄마가 버스에서 내릴때 그분도 따라서 내리시더라는 거였다. 그래서 혹시 잘못 내리신것 같아서 농수산물 시장 가시려면 한참 더 가셔야 한다고 엄마가 말씀 드렸더니 그분은 웃으며 엄마를 따라서 내린거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더라는거다;; 당황하신 엄마에게 그 분은 말씀하셨단다."아줌마, 저랑 같이 교회 다니실래요?!" 그 아주머니는 마스크도 안끼고 계셨고 (!!) 기분이 불쾌해진 엄마가 '아니요 됐어요' 하고 재빨리 피했는데도 자꾸 따라오더니 심지어 엄마의 어깨를 잡더라는 것- 엄마가 '나는 교회도 싫고, 마스크도 안끼고 자꾸 왜 이러시냐고' 화를 냈지만 그분.. 2020. 3. 30.
우리 할머니의 코로나 망언ㅎㅎ “625전쟁보다 난 이 전염병이 더 무섭다. 차라리 625가 낫지...” 오늘 전화로 안부를 살피던 나에게 우리 외할머니가 하신 충격발언이시다 ㅎㅎ “할머니, 목숨바쳐 나라를 구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소리하면 안되지” 참고로 돌아가신 우리 친가할아버지는 625참전용사셨다. 당시 파편에 눈 한쪽을 다치시고 국가유공자가 되셨다. 우리아빠가 제사를 모시기위해 아들이 없는 큰집에 양자로 가셔서 유공자 자녀 혜택은 못받았음.. 아무튼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들으셨음 놀래시겠네.우리 할머니는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 “전쟁은 총알만 피하면 되는데 이건 소리도 없지 눈에도 안보이지, 내가 너무 무서워서 그래. 나는 전쟁때도 이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어 진짜” “할머니는 산골에 살았잖아ㅋㅋㅋㅋ” 전쟁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 2020. 3. 29.
봄이다! (파전&막걸리day) 며칠째 외출한번 안하고 집에 콕 박혀 있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근처 산책을 다녀왔다. 움마! 여기저기 꽃이 활짝 폈네?!! 새파란 하늘과 만발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완전 좋았다. 결국 자전거까지 타고 하천을 따라 한바퀴 돌고 돌아왔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걸 보니 괜시리 뿌듯하고 또 너무 가까이 접촉하지 않도록 저절로 신경도 쓰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날씨가 좋다못해 더울지경..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작년 벚꽃도 한국에서 봤는데..일년이 금방 가는구나... 자서방은 오늘도 아침부터 벽난로앞에 앉아서 자켓을 껴입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이곳과 너무 상반된 분위기- 시골에서 이모가 보내주신 쪽파로 파전을 했다. 짜투리미나리도 얹어서-.. 2020. 3. 27.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 하기 (급변하는 유류할증료) 아시아나 웹이사이트에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트 항공권을 예매 했다. 이거 정말 편리하다. 전에는 루프트한자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매했다가 꼬여서 루프트한자와 아시아나 두군데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일주일 이상을 허비하고 결국은 돈을 더 들여서 수습을 해야만 했었는데 이제는 간단히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을 예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또 좋은 점은! 출발 전까지 온라인상에서 취소를 하면 무료로 취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럽까지 이코노미석을 구입하는데 4만 마일이 필요하고 추가로 TAX&유류할증료를 지불하면 된다. 비지니스석은 6만 마일이었던가..? 나는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고 수화물도 하나더 가져갈 수 있으니 이코노미면 충분했..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