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754 오랜 독자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출판... 추천...코멘트...) 저희 부부와 함께 이렇게나 많은 분들께서 진심으로 기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댓글은 달지 못했지만 읽고 또 읽으며 큰 용기를 얻고 있다는 점 한번 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어학당 수업이 끝난직후부터 진행해 오던 개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프랑스 시어머니와 베프로 지냅니다]라는 제목으로 출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현재 최종 교정작업 중입니다. (사비 출판입니다) 부끄러운 글들이지만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출판해서 간직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 본적이 있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댓글로 저에게 용기 주시고, 출판을 권유해주신 여러분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니와 관련된 에피소드 위주로 추렸습니다... 2023. 11. 9. 무식아, 망고 스무디 먹을래? 아침마다 해독쥬스를 갈아마시다가 요즘에는 요거트와 과일로 스무디를 만들어서 마시고 있다. 주로 사과 스무디를 만들어먹지만 오늘은 마지막 남은 망고를 처리했다. 망고, 바나나 그리고 요거트- 남은 망고는 썰어서 냉장고로 넣었다. 간식으로 먹어야징. 망고를 많이 넣었더니 스무디가 진하고 맛있다. 근데 양이 좀 많네. 무식아, 망고 스무디 나랑 같이 마시자! 무식아? 잔다고 못듣는척 하는거야? 망고 스무디가 싫어서 그러는거지? 눈길로 안주네. 그럼 나 혼자 다 마셔야지. 맛만 좋구먼 다 마시고 컵을 내려놓자마자 무식이가 고개를 빼꼼히 들고 쳐다본다. 왜 그런 눈으로 빈컵을 바라보는거니...? 안 먹는다며? 응 내가 다 먹었어. 잠시 눈치를 주더니 다시 고개를 내리고 잠에 빠진 무스카델. 어쩜 아침부터 낮잠이니.. 2023. 11. 8. 함께 기도해 주시겠습니까 (덧붙임 추가) 자서방과 함께 한지는 어언 10년이 다되어가는데 우리는 아직 아이가 없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커리어가 더 중요했고 커리어만큼 인생을 즐기는 것도 중요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아이는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나이 먹는 것을 까맣게 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태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정착하기로 결심했다가 다시 프랑스로 정착하는데까지 어영부영 수년을 까먹어버렸다. 아이는 저절로 생기지 않았고 프랑스에서 뒤늦게서야 난임센터를 찾았다. 몇 달전, 바쁜 남편대신 시어머니와 함께 검사를 받으러 간 적이 있었다. 프랑스어 처방전을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당시 그게 무슨 검사인줄 도 몰랐다. 어머님이 말씀해주시길, 이 검사는 별거 아니고 그냥 단순하게 초음파를 보는거라고 하셔서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갔었다. 그.. 2023. 11. 3. 바느질 구경하다가 잠든 고양이 무식이랑 자서방이 티비 시청에 열중하고 있을때 나는 반짓고리를 찾아나왔다.내가 애용하는 장바구니가 찢어졌다. 자서방은 다른것도 많으니 그냥 버리라고 했지만 나는 2년넘게 이것만 사용하다보니 버리지를 못하겠다. 한번 정들면 버리지 못하는 내 성격 탓이다. 기어코 꿰매서 쓰겠다고 했더니 자서방이 고개를 도리도리 했다. 근데 무식아, 넌 언제온거니. 티비 재미없어? 방금전까지 열중해서 시청하고 있더니 이제는 티비에 등을 돌리고 앉았네. 아빠한테 삐친건가... 그냥 졸린건가... 와중에 내가 뭐하나 궁금했던 우리 무식이ㅎㅎ 어이구 이뽀라... ㅠ.ㅠ 장바구니 손잡이 네군데를 튼튼하게 보수했고 바느질 하는 김에 찢어진 이태리타올도 가져와서ㅋㅋㅋ 보수했다 하하 귀한 이태리타올 새것처럼 변신했구냐하하 무식아? 이것 .. 2023. 10. 29. 무식아, 니 콧물흘리나...? 나른하게 턱을 받치고 있는 무스카델. 눈이 풀린 상태를 보니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인듯 하다. 근데 코밑에 뭔가가 반짝반짝...?무식아, 니 콧물흘리나...? 지금 더운데?보잘것없는 콧구멍이라 콧물도 참 하찮구나 ㅋㅋㅋ 귀여워죽겄네.콧물 흘리는 우리 무식이. 뒷통수도 미친듯이 귀엽다. 자서방은 무식이 초상화에다 챔피언 리본까지 자랑스럽게 걸어놨는데ㅋㅋㅋ 초상화속의 근엄한 모습과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요다같은 무식이 ㅋㅋ우리 시어머니께서 초상화가 걸린 모습을 보시곤 매우 흡족해 하셨다ㅎㅎ 무식아, 너도 흡족하니?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인터넷에서 우리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발견했다. 무스카델 티비 출연했어요!! 고양이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다. 곱슬한 양털을 가진 우리 고양이, 정말 예쁘지요? 2023. 10. 25. 시댁 고양이들과 깻잎 수확하기 아침에 리들에 갔다가 오는 길에 시댁에 들렀다. 예전집에서는 시댁에 5분이면 갔는데 지금 집에서는 걸어서 15분이상 걸리는것 같다. 리들 가는 길목에 있는것도 아니라서 동선도 애매하게 길어지네... 예전집이 위치는 참 좋았는데... 시댁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여전히 달려있다. 팔을 뻗어서 하나 땄더니 빗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옷에 쓱쓱 닦고는 먹으면서 시댁에 들어갔다. 기온이 뚝 떨어져서 내 볼이 꽁꽁 얼어있었나보다. (분명 좀 전에 전화할때는 벌써 일어났다고 하셨는데) 자다가 막 나오신 듯한 어머님께서 나랑 비쥬를 하시다가 내 볼이 너무 차가워서 펄쩍뛰셨다. 얘들아 안녕? 반가운거 맞지? 그치 반갑지 나도 반가워이스탄불과 탈린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후 밖으로 나가보았다. 모웬이 구석에 멍하게 앉아있다가.. 2023. 10. 21. 이전 1 2 3 4 5 6 7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