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방과 화상통화를 하는 내내 모웬은 옆에서 자서방 자켓위에서 몸부림을(?)을 치고 있었다.
자서방 자켓이 부들부들해서 느낌이 좋은건지 그 위에서 온몸을 비비며 만끽하고 있는 모습에 우리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털이 걱정돼서 뺏으라고 했더니 자서방이 잠시후에 빼았아버렸다 ㅎ
딱히 할일이 없는 자서방은 내가 주문한 대로 충실히 모웬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있다.
프랑스 시간 오후쯤 자서방이 낮잠 시간이라며 보내준 사진 한장.
"나도 낮잠 자고 싶은데 내 자리가 없어. 한쪽엔 우리엄마, 또 한쪽엔 모웬.."
"모웬한테 저 큰 자리는 필요 없지. 바닥에 남편 자켓 깔아주고 슬쩍 밀어내면서 옆에 누워봐"
"모웬은 안비켜줘. 옆에서 같이 잤으면 잤지. 근데 쟤 코골아서 안돼"
"남편도 잘하는거 있잖아. 코골고 방귀 뿡뿡해봐 ㅋㅋㅋ"
"안돼. 그건 우리 와이프한테만 해 줄거야. 아무한테나 안해주는 서비스"
"아... 그래 고맙.. 그럼 어머니옆에 누우면서 슬쩍 밀어봐 ㅋㅋㅋ"
"우리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서 안돼.."
"그럼 케잌이나 더 갖다 먹고, 자는 모웬 사진이나 더 찍어줘"
자서방은 그렇게 내 요구에 충실해 줬다. ㅎ
진정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모웬이다.
나의 덕질은 끝이 없구나..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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