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어머니께서 마스크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셨다.
한 며칠간은 재봉틀과의 싸움(?)이셨는데 이제는 꽤 훌륭하고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들이 계속해서 탄생되고 있다.
재봉틀로 완성이 되면 고무줄을 넣으시는데 그때마다 모웬은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확히는 고무줄을 지키고 있다.
고무줄이 이쪽 저쪽에 보일때마다 홀린듯이 쫒아다닌다ㅎㅎ
그걸 구경하면서 나는 몇번이나 소리내서 웃었던지ㅎㅎ
내가 고무줄로 놀아 줄게-
사진찍는다고 몇개만 달라고 했더니 나름 만족스러운 마스크 세개만 뽑아 주셨다.
저것보다 더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들을 가지고 계시다.
동네 산책을 나갈때 마다 시어머니와 내가 같이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실력이 좀 더 붙으면 이웃들에게 나눠줄거라고 하셨다.
갓 완성된 마스크들의 줄을 질겅거리고 있는 모웬
시어머니가 보셨으면 바로 뜯어말리셨겠지만
나와 자서방은 구경만 했다.
결국 마스크더미 위에서 잠든 모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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