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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오븐 구이 레시피 우리 시어머니께서 자주 해 드시는 야채 요븐 구이- 일전에 유튜브에 포스팅하려고 동영상을 찍어놨다가 내용이 너무 간단해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meg1010님께서 요청주셔서 이제서야 블로그에 이렇게 레시피를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 매우 간단한 요리지만 맛있어요! [재료: 여러가지 야채, 소금, 올리브오일, 빵가루, 타임(생략가능) ] 1. 야채는 취향껏 골고루 준비합니다.저는 쥬키니, 가지, 토마토, 양파, 마늘을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파프리카, 호박, 버섯도 자주 넣으세요. 특히 저는 얇게 쎃어서 구워낸 호박도 맛있더라구요! 2. 야채에 올리브오일, 소금 그리고 타임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토마토는 부서질 것 같아서 따로 위에만 뿌렸어요. 3. 오븐틀위에 종이호일을 깔고 그위.. 2021. 2. 22.
침대의 주인이 바뀌었나보다. gif 잘 시간이 다 되어도 우리가 침실러 자러 가지 않으면 무시카델은 잔소리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우리 둘중 한명이 침실쪽으로 가면 "이에~"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앞장서서 후다다 침실로 달려가곤 한다. 요즘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매트를 침대에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어서, 먼저 전기매트를 켜놓은 후 양치를 하러 간다. 다 씻고 돌아오면 무스카델은 자기 침대라도 되는 양 우리를 맞이해 준다. 낮에는 무시하면서 낮잠만 자놓고는... 불러도 대답도 없고... 이른 아침과 밤시간에는 집착냥이로 변신한다. 사실 고양이 집사생활은 처음이라 침대위에 고양이가 같이 자는건 좀 별로였다. 털때문에........ 이스탄불의 검은털을 시어머니 침대에서 볼때마다 나는 속으로 경악을 했었는데 말이다. 자서방은 자기 베개위에 누워있는.. 2021. 2. 21.
바지 내려간다고 이것아. gif 이른 아침, 나는 요가할때 간편한 추리닝 바지로 갈아입는데 그 바지 고무줄이 무스카델을 환장하게 한다. 요가매트를 까는 동안 의자에 바지를 잠깐 걸쳐놨더니 그 바지 고무줄이랑 혼자서 씨름을 한참 하는 중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걔가 대체 뭘 그리 잘못한거니... 절대 봐주지 않겠다는 듯이 바지 고무줄을 향해 포효하는 무스카델- 언제라도 내가 추리닝 바지를 의자에 걸쳐놓으면 멀리서도 그걸 보고 쪼르르 달려온다. 그래서 이제는 잊지 않고 바지 고무줄이 의자 뒤쪽으로 가도록 걸쳐둔다. 의자뒤로가서 덤빌(?)줄 알았는데 우리 단순한 무식이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하는것 같다. (문을 열때도 당기는 문은 앞발이랑 머리로 어떻게든 열고 나가는데 들어올때 오히려 단순하게 밀면 되는 문은 혼자 못열어서 열어달.. 2021. 2. 19.
질투 유발시키는 남편과 고양이 자서방이 집에서 쉬는 2주 동안 거의 매일 보는 풍경이었다. 낮에 거의 소파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남편곁에 껌딱지 마냥 찰싹 붙어 있는 무스카델.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무스카델은 잠을 깨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곤 하는데 그 눈빛이 내가 느끼기에는 뭔가 성가셔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꼴 안보려골 둘이 찰싹 붙어있을때는 근처로 잘 안가려고 한다. 낮잠도 같이 자고 티비 보면서 저러고 쓰다듬기도 하고 같이 온기도 나눈다. 자서방 배가 좀 푸근해져서 쿠션도 좋을거야 아마... 말그대로 '늘어져서' 자는 중 ㅋㅋㅋ 저때 자서방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평소에 무스카델이 내 뒤만 따라다녀서 질투 많이 하더니 집에서 쉬는 동안 서로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눈뜬거 다 알아 자는척 하지마... 그래.. 2021. 2. 11.
2000년대 초반으로 소환해준 싸이월드의 추억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는 기사를 보았다!아...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반가울수가... ㅠ.ㅠ 싸이월드하면 수많은 추억이 떠오르지만 그중 한가지는 당시 버스안에서 겪은 사연이다. 싸이월드가 이제 한창 붐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나는 홍대에 친구들을 만나러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었다. 참고로, 그때 경기인으로서 친구랑 약속이 있을때 나에게 엠피쓰리는 필수였다. 그리고 가방에는 항상 핸드폰(폴더형) 여분 베터리와 무거운 디지털카메라가 들어있었다.) 그 시절 엠피쓰리는 목에 걸고 다니는게 간지였다. 나는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엠피쓰리 목줄과 이어폰 줄이 막 꼬이는건 꽤 성가셨다. (심지어 나는 놀이동산에서 그 무거운 디지털 카메라도 목에 걸고 다녔음. 목디스크가 안온게 다행...) 아무튼 시내버스 .. 2021. 2. 7.
엄근진 초상화를 선물받은 고여사님 반응.gif 아침에 시어머니로 부터 메세지가 왔다. (피클을 만드느라 정신없을때라 메세지 확인도 늦게 했다.) "쿠쿠! 너희들을 위한 무언가가 도착했단다!" "그게 뭔가요?" "너희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잠깐 들를래?" 보슬비를 맞고 시댁으로 바로 달려갔다. (이곳은 2주째 거의 매일 비가 오고있다.)문을 열어주신 시어머니와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왔더니 ㅋㅋㅋ 비를 맞고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며 처량하게 문밖에 앉아있던 이스탄불과 눈이 마주쳤다. 나를 보고 매우 반가워했는데 다른 이유가 아니라 내가 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인 듯 하다. 시어머니께서 모웬뒤에 세워진 커다란 종이 상자를 뜯어보라고 하셨다. "모웬! 우리 같이 뜯어보자~!!" 이스탄불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내가 상자를 뜯는데 우.. 202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