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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시아라고...? 이번주 수업 주제는 "사회문제"인데 주로 문화차이나 인종 혹은 종교차별에 대한 내용들을 배우고 있다. 러시아와 터키. 유럽? 아시아? 수업중에 어쩌다 내가 반전체에게 질문을 했다. "러시아는 유럽쪽에 더 가깝지않아?"내 말에 선생님을 포함한 반 전체 학생들이 일제히 나에게 말했다. "러시아는 당연히 아시아지!" 그냥 유라시아라고만 생각했지 아시아라고 딱 단정지어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유럽이나 아랍권에서는 러시아를 아시아로 보고 있나보네... 푸틴이 아시안이라고..?내 머릿속에 연달아 떠오르는 질문. "그럼 너희가 생각하기에 터키도 그냥 아시아야?" 이 질문에도 다들 아시아국가라고 대답했다. 와중에 선생님께서는 우리반에 터키인 학생이 있는지라 그녀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음… 사실 나도 그렇고.. 2022. 5. 8.
나는 초연해지는 중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오늘 캠퍼스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쉬는 시간에 가보자고 하셨다. "그럼, 쇼핑 좀 해 볼까요?" 지갑을 들고 우리는 선생님을 따라 나섰다. 캬... 날씨한번 조쿠나... 캠퍼스 한쪽구석에서 옷이나 악세서리등을 팔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선생님께서는 미리 봐두셨던지 곧장 예쁜샌들을 20유로에 구입하셨다. 신발상자에는 42유로라고 써져있었는데 상태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내 친구는 너무나 예쁜 빨간 드레스를 4유로에 샀다. 임시 탈의실로 사용하는 작은 창고가 있었지만 줄이 길었고 친구는 어찌나 날씬한지 청바지를 입은상태로 겉에 드레스를 입은것이다. 그리고 나는... (진짜 에피소드는 지금 시작됩니다.) 바지를 두개 골라서 탈의실을 기다리는데 다들 수업하러 돌아가고.. 선생님께서.. 2022. 5. 7.
프랑스인 친구랑 김밥 만들고 소주 한 잔! 카린과 김밥을 만들기로 한 바로 그날이 왔다! 시금치무침, 단무지, 오이김치, 맛살등등을 챙기니 꽤 짐이 묵직해서 자서방이 카린의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평화롭고 깨끗한 동네였다! 카린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옆집 할아버지께서 봉쥬! 하고 인사를 먼저 건네셔서 나도 웃으며 봉쥬! 하고 대답했다. 카린과함께 나를 맞이해 준 붙임성 좋은 고양이 왓슨. 모웬처럼 손님오는걸 좋아하는 애교많은 고양이였다. 처음보는 나를 졸졸 따라다니다니ㅋ 그리고 왓슨뒤에 있는 소심한 표정의 고양이는 히나타인데 그냥 베베라고 부르고 있었다. 엄청 소심하지만 또 도망은 안가는걸 보면 무식이보다 용감한 듯 하다. 내가 만져주면 경계하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표정. 거실에서 폴댄스와 플라잉요가를 즐긴다는 카린은 정말로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사람.. 2022. 5. 6.
꽃보다 고양이 요즘 시댁에는 등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대문을 지나갈때마다 기분좋게 가장 먼저 반겨준다. 시아버지께서 얼마전에 심으신 새 꽃도 벌써 꽃을 활짝 피웠다. "나도 있다냥..." 오구구 이스탄불도 있구나. 맞다. 이스탄불과 모웬이 꽃보다 더 예쁘다. 레몬꽃잎이 휘날리는 정원을 맘껏 누비며 봄을 즐기는 시냥이들이다. (요즘 옆집 틱스가 안보여서 꽤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졸졸 따라다니더니 더웠던지 방울꽃 아래 그늘로 찾아들어간 이스탄불이다. 그리고 우리집에는 외출냥이들이 전혀 부럽지 않아보이는 집냥이가 있다.ㅋ (베란다가 열려있어도 안나감) "날씨 조오타..." "이런날엔 간식먹고 낮잠자는게 최고다냥..." 202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