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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닭튀김 가루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 며칠전 내 후라이드 치킨에 대한 자서방의 반응이 좋은걸 보고는 요즘에 치킨에 너무 꽂혀 버렸다. 근데 정말 치킨은 왜 이렇게 안 질리는 걸까 ㅎㅎㅎ 전분가루로만 튀겨오다가 얼마전 슈퍼에서 발견한 튀김 가루- 한봉지에 12바트밖에 안한다! 오리지널과 매운맛 두가지가 있길래 한봉씩 사와서 테스트를 해 보기로 했다. 근데 자서방이 직접 해 보고 싶다고 하길래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맡겨봄.. 후라이팬 대신에 좀더 좁고 깊은 냄비를 택한건 좋은 선택이군.. 기름이 확실히 덜 튄다. 나는 항상 최소 30분 전에 치킨에 밑간을 해 두었다가 사용했는데 자서방은 아는척을 하면서 밑간 필요 없다며 패스! 근데 맛을 보니, 튀김가루에 맛이 베어 있어서 밑간을 했더라면 짰을 것 같다. 어쭈... 생각보다 좀 하네.. 나는 아.. 2019. 8. 18.
에까마이 방콕 반점 솔직 후기 (실망..) 방콕을 돌아오니 프랑스 있을때 못먹은 한식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짜장면 생각이 나서 평소 가던대로 아속 한인타운에 있는 자금성으로 갈까 하다가 혹시나 내가 모르는 더 맛있는 중국집이 새로 생긴건 없을까 하고 검색을 해 보았는데 바로 이 방콕반점이라는 곳의 후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블로그들마다 칭찬 일색.. 짜장면이 특히 맛있다거나 짬뽕은 이곳이 최고라던가..이렇게 핫한 곳인데 나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네..하여간 네이버 검색해 보니 방콕반점에 대한 후기가 제일 많았으므로 이곳은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친구와 다녀오게 되었다. 위치는 에까마이 BTS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단지 콘도 안에 있는 상가 1층이라,, 우리는 그 앞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느라 좀 헤매긴 했음.. 방콕에 있.. 2019. 8. 17.
우리집 도마뱀은 유리컵도 깬다.. 못하는게 없는 이집 도마뱀.. 우리집에는 유리컵이 유난히 많았다. (과거형 ㅠ.ㅠ) 자서방이 나와 결혼하기 전부터 (시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컵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크고 작은 유리컵, 머그컵 그리고 커피잔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다. 그런데 최근 2주 동안 유리컵을 네개나 깨먹었다. 물론 예전부터 자서방은 컵이나 잔들을 종종 깨먹기는 했다. 그중에 하나는 내가 깼으므로 잔소리를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자서방.. 손에 힘이 빠지는거야? 왜 자꾸 깨먹니.. 그 많던 유리컵들이 더 어디로 간거니- 요즘에 부쩍 유리컵을 자주 깨는 이유 중 한가지는 프랑스에 다녀온 후로 부터 와인 후유증(?)이 남아서 저녁마다 와인을 꼭 몇잔씩 마시고 있는데, 와인잔을 꺼내자니 깨먹을까봐 조심스러워서 그냥 유리컵에다 마시는 중이기 .. 2019. 8. 15.
생애 첫 일등석 상세 체험기 (스위스 항공/ 취리히-방콕) 룩셈부르크에서 취리히 까지는 오는 경유일정이 갑자기 꼬여버려서 고생고생했지만 그래도 취리히 스위스항공 일등석 라운지에 들어서자 마자 심신이 급격히 안정됨을 느꼈다 ㅎㅎㅎㅎ 지난 포스팅 다시 보기 -> 갑자기 꼬여버린 경유일정에 멘붕이.. (룩스에어) 입구에 들어서자 중년의 여성 두분이서 우리를 맞아 주었는데 너~무 친절했다. 자서방은 여기다 문의해도 될 지 모르겠다며 우리 좌석이 떨어지게 변경돼 있더라고 말하며 티켓을 건네 주었더니, 리셉션에서 걱정말라며 바로 두명이 같이 앉아서 갈 수 있도록 중간 좌석으로 신속하게 변경을 해 주었다. 나는 자서방이 좌석을 변경하는 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다녀와서 보니 리셉션 데스크에 ㅎㅎ 놓여진 휴대폰이 우리 자서방꺼라는 확신이 ㅎㅎ 자서방아 넌 나 아녔음 전화기 .. 2019. 8. 13.
모웬을 데려가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우리 시어머니께서 나에게 버릇처럼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바로, [너 줄까?] 예를 들면 예쁜 그릇을 닦으시다가 내가 보이면 말씀하신다. “이거 예쁘지? 이건 스페인에서 산거야." "네 예뻐요!" "너 줄까?" "아니요 ㅎㅎ 괜찮아요" "왜? 싫어? 안이뻐? 난 정말 주고 싶은데.." 혹은 시어머니가 입으신 드레스가 예쁘다고 하면 어김없이 말씀하신다. "예쁘지? 이거 사실은 방콕에서 200바트 주고 산거야. 근데 정말 예쁘지? 너 줄까?" "아니요 ㅎㅎ" 시어머니께서 예쁜잔에 차를 드시고 계셔서 그날도 내가 잔이 예쁘다고 말씀드렸다가 그 다음에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실 멘트를 미리 예상해 버렸다. 시어머니께서 는 어김없이 "너 줄까" 라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둘다 같이 웃었다 ㅎㅎ 우리 시어머니는 워낙에 .. 2019. 8. 8.
너무 다른 두 고양이가 똘똘 뭉치는 유일한 순간 우리 시댁에 가는 즐거움중 하나는 바로 요 고양이들이다. 츤데레 이스탄불은 밤과 낮에 성격이 극과극으로 바뀐다. 낮에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고 피하는데 저녁에는 같은 녀석이 맞나 싶을정도로 애교가 넘친다. ​ 그리고 요 개냥이 모웬 얘는 처음에 왔을때 부터 고양이가 맞나 싶은 녀석. 애교가 심하고 강아지 마냥 졸졸 따라 다닌다 ㅎㅎ 누군가가 이스탄불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바로 달려와서 방해하며 더 사랑 받으려고 용을 쓰는 녀석이다. ​모웬과 이스탄불은 같이 있어도 항상 적정 거리를 유지한다. ㅎㅎ 테라스에 있는 고양이 집. 항상 두 녀석은 각자의 층에서 낮잠을 잔다 ㅎ 우리 시어머니께서 이 집을 두고 자주 하시는 말씀이 "저렇게 애들이 좋아하는 걸 너희 시아버지는 사지말라고, 애들이 쓰지도 않을거라고.. 201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