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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스토커새.. 우리집 단골 새... 가 맞나..? 한번씩 아침에 일어나 보면 이렇게 안쪽 동태를 살피는 녀석이 있는데, 여기서 의문은 매일 같은 녀석인지 다른 녀석인지는 모르겠다. 멧비둘기인것 같다. 수영장 나무가지에 이녀석들 둥지들도 제법 곳곳에 있음.. 맨날 저러고 한참을 쳐다보고 날라간다. 야.. 우리집에는 볼 것도 가져갈 것도 없다.. 그만 와라야... 우리집 실외기에 새 둥지도 있는데 그집은 빈지가 오래되었네.. 새로운 입주자는 공사를 시게 (?) 해야 할것 같은 몰골.. ㅎㅎ 아 저녀석들이 겁을 줘서 요즘에 우리집에 도마뱀이 씨가 말랐나.. 난 또.. 우리남편 방구 화생방때문인줄 알았는데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2019. 9. 24.
방콕은 지금 우기 주말에 거실에서 자서방과 미드를 보고 있는데 자서방은 소파옆에 있는 커튼속에 머리를 묻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창문에 휴대폰을 세워놓고 한시간 가량 타임랩스를 찍었단다. 요즘 방콕은 우기라 거의 매일 비슷한 시기에 비가 퍼붓는다. 근데 그게 잠깐 퍼붓고는 금방 그친다는 것- 매일 창문으로 저쪽동네에 비가 오는게 보인다. 이쪽에는 해가 쨍쨍한데도 바로 근처에서 비가 오고 있는게 보일때도 있다. 요란하게 천둥번개가 치기도 하는데 아무리 사나워도 비구름은 곧 다른데로 쿨하게 이동한다. 요건 뽀나스 뭉게구름과 석양- 태국에 살면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하늘을 자주 바라 본다. 이토록 다채로우니 말이다. 2019. 9. 22.
방콕 bts게하역 맛집 나들이 (매 퀴진 & 애프터눈 방푸) 몇년만에 방콕의 지하철 노선도가 길어졌다. 연두색 라인의 종착역이 Bearing이었는데 몇년동안 공사하던게 드디어 완공이 되고나서는 Bearing역 뒤로도 9개의 역이 더 생겨났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므엉보란에 가는 길이 편리해 졌다. 종착역인 게하(Kheha)역까지 BTS 타고 가서 성태우나 택시를 타고 큰길따라 5분만 더가면 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포스팅 보기 ☞ 방콕 근교 갈만 한 곳_ 므엉보란 친구가 게하역에 맛집이 있는데 가보자고 해서 따라 나서게 되었다. 게하역까지 BTS로 가서 3번출구에서 그랩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뭔가 게하역까지 가는 길이, 낯설고 재미있었다. 게하역에 내리니 작은 강과 수상가옥들이 보였다. 깨끗하지 않은 물이지만 뭔가 태국 스러워서 찍어보았다. 그랩택시타고 1.. 2019. 9. 21.
우리엄마는 카톡 연습중 해외에 살면서 카카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예전에는 국제전화비를 많이 썼어야 했는데 요즘에는 이 카카오톡덕분에 무료로 한국의 가족, 친구들과 언제든지 통화를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 오전에 엄마에게 카카오로 전화를 걸었다가 안받길래 그냥 잊고 있었는데 엄마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우리엄마 이제 카톡도 하네.. 아직 타이핑이 서툴긴 하지만 우리엄마는 내가 수년을 가려쳐줘도 스마트폰 타이핑을 못하던 1인이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반복해서 연습을 시켜도 돋보기 안경을 끼고 몇번 연습해 보다가 글씨가 작아서 머리가 아프다며 항상 포기를 하곤 했는데.. 이 정도면 엄~~청난 발전이다. "엄마 친구들은 다들 카톡 잘할거 아니야. 엄마만 못하면 안되잖아" "아니야 딱 두어명정도만 잘하고 나머지는 나.. 2019. 9. 9.
비오는 날 옛날 노래 들으며 센치해 진 날 백수가 되고나서는 매일 수영하는게 하루의 소소한 낙이 되었다. 해가 좋은날은 좋아서 비타민D를 섭취하기위해 나가고 해가 안좋은날은 뜨겁지 않으니 마음껏 배영으로 둥둥 떠다니며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수영은 참 좋다. 오늘은 하늘이 계속 우중충했다. 비가 쏟아지기 전에 수영을 다녀 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창밖을 보니 이미 저쪽 동네는 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네.. 동남아 날씨는 참 희한한것이 바로 옆동네에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이쪽은 멀쩡할때가 종종있다. 어우야.. 먹구름이 심상치가 않아서 수영은 안되겠다. 마침 휴일이던 자서방은 그냥 같이 영화나 보자고 꼬득이지만 난 그래도 최소의 운동이 필요한 상황인것 같다. "그럼 오늘은 수영대신에 헬스장에 가야겠어" 물 한통과 함께 혹시 몰라 수영복까지.. 2019. 9. 7.
수영 예찬 (feat.공포의 스노클링 에피소드) 한국에 있는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수영이었다. 방콕에서는 원하는 언제든 콘도 수영장에서 쉽게 수영을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내가 좋아하던 조깅도 미세먼지가 겁나서 점점더 어려워지고.. 결국 운동을 점점 멀리 했더니 뱃살만 늘었다. ㅠ.ㅠ 그래서 방콕에 있는 요즘에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수영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날도 내가 수영하러 내려간다고 수영복을 챙겨서 나서고 있었다. 자상한 자서방이 내 배를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하는 말, "물에 잘 뜨겠네.." 한대 철썩.. 이건 맞아야 돼.. "내가 이정도로 물에 뜰거같으면 넌, 보트냐?!" 식식거리며 싸우자고 덤볐더니 좋다고 막 웃는다ㅎㅎ 그래.. 나도 웃기다야.. 한 25미터정도 되는 수영장을 최소 열바퀴는 돌자고 스스로와 약속을 했다. 너무 .. 2019.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