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46 프랑스로부터 서류가 늦게 도착한 이유 어제 생각치 못한 면허 취득(?) 과 함께 나에게 찾아온 또다른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배우자 비자를 위해서 혼인증명서과 자서방의 출생증명서를 시아버지께서 부치신 지 20일 만에 한국 부모님 댁으로 도착을 한 것이다!!! 너도 코로나때문에 중간에 겁을 먹었던 거니... 전에 다른 서류를 받았을때는 1주일도 채 안걸렸었는데, 이번에 2주가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포기를 하고 프랜B를 세웠드랬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2주 이상이 걸릴 순 없기에 분명 중간 어디선가 분실된 게 틀림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체국에 직접 다녀오셨던 시아버지께서는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은 본인의 책임을 느끼시며 머쓱해 하셨고 자서방은 아버님께 괜찮다고, 프랑스 돌아가셔서 최대한 일찍 다시 보내주시면 비자준비가 늦지 않을거라고 안심을.. 2020. 3. 4. 내 면허증이 살아있다고?!! 프랑스로 출국 하기 전에 한국에서 내가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바로 비자와 면허증이었다. 면허증으로 말 할 것 같으면.. 하...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바로 그 해에 내가!!! 1종 보통을 당당히 취득했었으나... 적성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으므로... 취소.. 자서방과 시어머니는 프랑스에선 운전을 꼭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으나 프랑스에서 면허 취득은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든다는 사실.. 비자 첫 일년안에 신청하면 한국 면허를 프랑스 면허로 교환이 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나는 바로 한국에서 면허 취득 재도전을 시작했다. 면허 전문학원 여러군데에 전화를 해 보고 한군데를 선택해서 직접 방문 후 결재도 하고 학과수업도 3시간 들었다. 2주간 필기공부도 했고 바로 오늘 아침에 필기.. 2020. 3. 3. 태국살이가 끝나간다.. 이제 정말 태국 살이는 끝인가 보다. 6년간의 여정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요즘에 많은 생각들이 든다. 그곳에서 직장다니며 만났던 좋은 동료들과, 경험하고 배운 것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자서방을 만나서 결혼을 했다. 항상 나는 필리핀이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태국살이를 마무리 하는 요즘 필리핀의 기억들은 가물가물.. 전생이었나..ㅎ아주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을 겪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좀더 여유있게 웃을 수 있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향도 지금은 아주 많이 바뀐 것 같다.좋은 기억들만 간직해야지.. 나머지는 다 훌훌~ 우리 자서방이 오늘 직장에서 송별회를 했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진들을 보내왔다. 무슨 단체사진을 이리도 많이 찍었을까.. 자서방 표정이 ㅋㅋ 우리 결혼할때 .. 2020. 3. 2. 예쁜 모웬 보고가세요~ 우리 요물 모웬 자세도 요염하네~ 하지만 아무 생각이 없다는거-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저렇게 생각없이 마주 보고 앉아있곤 한다. 시차때문에 요즘 잠을 잘 못 자는 자서방은 모웬이 쿨쿨 자는걸 볼때 마다 말한다. "내 롤모델 모웬" 정말 잘도 잔다. 맨날 잔다. 자서방의 사진이 날로 늘고 있다. 인정해.. 모델이 좋은것도 있지만서두.. 눈이 반짝 반짝.. 하루의 모든 피로가 풀리게 하는 마법같은 얼굴이다. 턱에 갈기(?)가 풍성해져서 가끔 미니사자(?) 같은 느낌도 있고... 이스탄불.. 미안하지만 오늘은 모웬 얘기만 하도록 할게... 항상 모웬을 성가셔 하고 피해 다니던 이스탄불도 가끔씩은 모웬한테 치근덕 거리기도 한다. 이스탄불을 피해서 시아버지께로 도망가는 모웬이다.ㅎ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2020. 1. 5. 다같이 낮잠자는 시간 자서방과 화상통화를 하는 내내 모웬은 옆에서 자서방 자켓위에서 몸부림을(?)을 치고 있었다. 자서방 자켓이 부들부들해서 느낌이 좋은건지 그 위에서 온몸을 비비며 만끽하고 있는 모습에 우리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털이 걱정돼서 뺏으라고 했더니 자서방이 잠시후에 빼았아버렸다 ㅎ 딱히 할일이 없는 자서방은 내가 주문한 대로 충실히 모웬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있다. 프랑스 시간 오후쯤 자서방이 낮잠 시간이라며 보내준 사진 한장. "나도 낮잠 자고 싶은데 내 자리가 없어. 한쪽엔 우리엄마, 또 한쪽엔 모웬.." "모웬한테 저 큰 자리는 필요 없지. 바닥에 남편 자켓 깔아주고 슬쩍 밀어내면서 옆에 누워봐" "모웬은 안비켜줘. 옆에서 같이 잤으면 잤지. 근데 쟤 코골아서 안돼" "남편도 잘하는거 있잖아.. 2020. 1. 2. 방심하고 나갔다가 추워서 혼쭐난 모웬 시차때문에 요즘은 저녁이 다돼서야 자서방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그 시간이면 프랑스에서는 이제 자서방이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다. 동남아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 겨울의 영하 날씨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자서방은 그나마 프랑스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한국에 있는 나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영하로 거의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고 심지어 낮기온은 10도정도였던 적이 많았으며 당연히 미세먼지를 걱정할 필요 없이 맑은 공기와 파란하늘을 겨울에도 만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고 했다. 통화도중 스크린에 고양이들을 비춰 주었는데 실내에서 창밖만 쳐다보고 앉아있다. 마치 티비를 보는 것 처럼 말이다. 오늘도 옆집 고양이를 감시 하는건가? 아.. 2019. 12. 31.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