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159 아름다운 프랑스 낭시를 소개합니다. 지난 학기때와 마찬가지로 첫주는 학교와 낭시의 정보를 파악하는 시간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단체로 걸어서 낭시 구시가지를 둘러보자고 하셨다. 지난 학기때도 걷는거 엄청 좋아하셨는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걸으려나 ㅎㅎ 그래도 신나기만 했다. 아침에 등교해서 1시간정도 낭시의 공작이었던 스타니슬라스와 스타니 슬라스 광장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나서 구시가지로 다함께 출발했다. 우리가 몰랐던 골목길들을 알게 되었다! 진작 알았다면 시내로 좀더 빨리 다닐 수 있었을텐데!! 지금부터라도 골목이 닳도록 시내를 다녀야겠다. 시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화려한 아르노보 양식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오래된 레스토랑인 Excelsior이다. (아르누보는 낭시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은 시어머니와 자서방을.. 2022. 10. 5. 프랑스 소도시 낭시에 K-pop 파티가 열렸다. 지난주부터 우리학교 곳곳에 붙어있던 벽보. [Korean Garden Party]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식사/ 9시부터 새벽1시까지 K팝 파티. k팝파티까지는 몰라도, 한식 저녁 식사는 꼭 먹고 싶었기에 동네 한국인 동생이랑 같이 가려고 예약을 완료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그 행사에 다녀왔다! 처음 와본 곳이라 이 장소가 맞는지 갸웃했는데, 실내에 들어가자마자 울려퍼지는 k팝 음악과 거기에 맞춰서 신나게 리듬을 타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을 보면서 제대로 찾아온 것이 맞구나 싶었다. 한식 저녁식사를 위해 입구에서 15유로를 결제했는데 엉트레가 포함한 금액이라고 했다. 대신 음료는 따로 주문하라고 하길래, 우리는 2유로에 알로에베라 한잔씩을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프랑스인들이 우리 테이블로 음식을.. 2022. 10. 4. 이란 친구에게 듣는 반히잡, 반정부 이야기 우리반에는 이란인 남학생이 한명있다. 고국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은 모자를 쓰고 왔는데 머리를 삭발한듯 했다. "머리 짧게 잘랐네?" 내 옆자리에 앉은 그는 알아봐줘서 고맙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날씨가 추워지는데 괜찮겠어? 실연당했나?" 내 농담에 그는 진지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사실은 이란 정부에 대항하는 의미로 이란인들 사이에서 삭발운동을 하고 있어." 그리고 그는 목소리를 조금더 높여서 반 전체를 향해 말했다. "오늘 저녁에 스타니슬라스 광장에서 이란인들의 반정부 집회가 있을 예정이야.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와도 돼. 주말에는 파리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집회가 있을거구." 친구의 말에 의하면 이란은 국교가 이슬람교가 아니.. 2022. 9. 29. 40대의 캠퍼스 라이프가 다시 시작되었다. 오늘은 로렌대학교 Défle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이것저것 학교 시설등을 소개하는 날인데 놀랍게도 아침 8시 반부터 1시 반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라고 한다. 소개할만한게 그렇게 많았던가...? 이번에 두번째 학기인 나는 큰 기대감없이 느지막히 학생회관(?)에 도착했다. 오잉! 빵이당!! 일단 추워서 실내로 들어가니 몇군데에 빵과 커피 차 그리고 음료수가 준비돼 있었다. 우리 그룹친구들이 있길래 일단 합류한 후 크루아상, 데니쉬와 함께 뜨거운 커피를 가져다 먹기 시작했다. 커피랑 뜨거운 차도 마시면서 나는 빵을 5개나 먹었다. 한반 소녀들이 그걸 보고 놀랬다. 뭐 이걸갖고 놀래니... 이곳 로렌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Défle학생들을 몇 그룹으로 나누어서 캠퍼스 곳곳을 소개해 주었다. 특이한 점은.. 2022. 9. 2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