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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358

프랑스 중세마을 축제에서 만난 옛 친구 호드막 중세마을 축제가 돌아왔다! 작년에 넘나 잼나게 구경했던게 엊그제 같기만 한데 벌써 한 해가 지났단 말이더냐.. ㅠ.ㅠ 이번에는 토요일 저녁에 갔다. 날씨도 조금 더 선선하고 또 저녁에 불꽃놀이도 한다고 해서. 일단 우리 저녁 먼저 먹자!판매하는 음식들도 꽤 다양하다. 작년에 못먹어서 내가 아쉬워했던 돼지통구이를 버거씨가 기억하고 있었다. 이건 그냥 돼지가 아니라 맷돼지라고 써져있었다. 샐러드, 빵 그리고 디저트로 사과 콩포트가 딸려나온다. 숯불에 구운 통구이 정말 야들야들하고 맛있다. 사이드로 같이 나온 렌틸+당근 그리고 완두콩도 맛있다. 후식으로 작년에 먹었던 수제 아이스크림을 또 사먹었다. 두스쿱에 3유로였는데 공원에서 사 먹는것보다 저렴한데 훨씬 맛있다. 각양각색의 중세시대 의상을 입은 사.. 2025. 7. 20.
재미있게 살빼고 싶으면 토요일 저녁 티옹빌역에서 만난 버거씨는 팔다리가 시뻘겋게 그을려있었다. 진짜 꽃게처럼 빨갰는데 정작 내 입에서 나온 단어는 꽃게가 아니었다. "헬보이네." 내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래는 버거씨. "오! 나는 헬보이 모르는데 회사 동료들이 나만 보면 자꾸 헬보이라고 부르더라고ㅋㅋ" 그냥 꽃게라고 부를걸 그랬나. 요즘 버거씨는 독일에서 중고로 구매했던 전기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다. (깜빡하고 선크림을 안바르고 탔다가 헬보이가 되었다고 한다.) 평일에는 그래도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 자중하느라 저녁마다 30~40km씩'만' 탄다고 하는데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토요일 오전에 원없이 실컷 타면 기본 100km정도 탄다고 한다. 네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소리다. "그럴거면 자전거.. 2025. 7. 19.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를 한 눈에 일요일날 버거씨는 근처 독일 Perl이라는 마을에 있는 등산코스로 데려갔다. 처음 와보는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마을에 도착해 보니 전에 왔던 곳이네ㅋ그래도 오늘은 안가본 코스로 넓게 산을 돌기로 했다. 이런 아름다운 뷰를 맨날 보면서 사는 이 동네 주민들은 얼마나 행운인지. 하긴 버거씨네 마을도 충분히 아름답긴 해. 넓게 펼쳐진 포도밭을 오른쪽에 끼고 숲으로 올라갔더니 왼편으로 체리나무가 끝없이 이어져있었다. 노다지!!내가 몇개 따먹고 맛있다고 했더니 버거씨가 자기도 먹어보겠다며 쓸대없이 높은 가지에 팔을 뻗으며 껑충 껑충 뛰었다. 옆에 낮은 가지가 엄청 많았는데 왜저러나 하고 뒤에서 혼자 엄청 웃었다ㅋㅋ내가 옆나무에서 쉽게 딴 체리를 내밀었더니 그제서야 어이가 없는지 웃는 버거씨. 옆에 전부다 체리.. 2025. 7. 18.
룩셈부르크 호수에서 물놀이를~ 너무너무 무더웠던 지난 일요일. 버거씨는 오후에 갑작스럽게 호숫가에 물놀이를 가자고 했다. 마침내 집에 와있었던 아들들도 동의했고 그렇게 우리는 갑자기 수영복이랑 간식등을 챙겨서 떠났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헤멕션?(remerschen)이라는 이름의 호수였다. 근데 막상 가 보니 분위기가 완전 바다 해변느낌이네. 호수래서 아무 기대 없이 나왔는데 해변의 신나는 분위기 너무 좋다! 입장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땡볕에서 40분이나 줄을 서야만 했다. (호수인데도 입장료를 내다니!)우리 앞에 있던 10대 소녀 하나가 쓰러져서 응급요원들이 차가운 생수병을 들고와서 그녀를 그늘로 데려가기도 했다. 진짜 사람들 바글바글바베큐를 해먹는 가족들도 꽤 있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즐기는 젊은사람들도 많았다. 뭐 이런데서.. 202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