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식이 거만하게 앉아있구나? 불량하게 발도 한쪽 쭉 뻗고.
뒤에 초상화랑 너무 대조적이다.
거만하게 내밀고 있는 뒷발 오늘 잘 걸렸다.
평소에도 무식이 뒷발을 잡고 장난치는걸 좋아한다 내가.
무식이 눈을 가리기도 하고,
귀에다 갖다대고는 나 혼자 "여보세요?" 라고 말해놓고 나 혼자 막 웃는다.
"여보세요? 무식이요? 자는데요?"
나혼자 이러면서 웃고 있노라면 자서방은 옆에서 무식이더러 엄마랑 놀지말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무식이는 다 받아주지롱. (싫으면 벌써 자리를 피하고도 남았음)
뒷발 털은 유난히 부드러워서 자꾸만 잡고 조물딱거리게 되네. 내 탓이 아니야 무식아. 네 뒷발이 감촉이 좋은 탓이지.
아 부드러워...
와중에 무식이는 내 손에다 자기 볼을 갖다댄다. 거기말고 자기 머리를 만지라고.
자 이마를 빚겨주지.
순둥이라 다 받아주는 우리 무스카델. 내가 아무리 장난쳐도 나밖에 모르는 껌딱지다.
넌 나만 바라봐
나만 보라고
너땜에 내 일상이 얼마나 재미있어졌는지!
그래도 장난은 줄여야겠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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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초상화를 본 고양이의 반응
문을 늦게 열어줘서 삐침
집사의 체취가 좋아서...?
집사야 우리 조금만 더 자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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