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날 우리 언니는 수영강습에 가는 대신에 대부도에 다녀오자고 했다.
나야 좋지~~
대부도 가는 다리에 있는 시화나래 전망대에 먼저 들렀다.
전망대... 전망은 참 좋은데 유리 외관에 땟국물이 흘러서 아쉽다ㅋ 하긴 저건 닦아도 황사나 미세먼지때문에 금방 또 저렇게 되겠지. 에잇 속상해라.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 발전소가 있다.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이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극심하게 오염되었던 한쪽 바닷물을 정화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한다.
전망대 밑에 내려와서 바다를 바라보며 떡볶이랑 오뎅도 사먹었다. 그래 이맛이지. 여기 참 좋다 언니야.
잠시 후 언니는 대부도에 있는 어느 해변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엥?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이런 해변이 있었다고?
언니 말로는 평일에 와야지 주말에 대부도 들어오면 나갈때 다리위에서 길 막혀서 지옥이란다.
그래서 오늘 울 언니는 나를 위해서 수영강습을 하루 쨌구나. 흑흑 감동
비록 고운모래 해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데?!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 까페였다. [발리다]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전국에 있는 모든 친구들이 여길 다 알고있네? 어떻게 아는거지ㅎㅎㅎ SNS마케팅의 힘이구나.
와 음료 색깔들좀 봐! 진짜 트로피칼이다~
이날 렌즈에 문제가 좀 있어서 사진을 실컷 찍지 못한게 한이다. 진짜 예뻤는데!!
우리도 예쁜 음료랑 케이크 주문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언니야 여기 진짜 발리네 발리야ㅋㅋ
버거씨한테 사진을 보내줬더니 깜짝 놀래며 흥분했다. 사진만 보고 한국이 열대기후인줄 착각하는것 같아서 정정해줬다. 다 가짜 야자수라고 말이다ㅋ 그래 해변은 진짜 맞지... 추워서 아직 못들어가...
사람들이 다들 하길래 나도 따라해봤다.
울언니는 같이 하자니까 싫단다.
언니야 맨날 맨날 맛있는거 사주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줘서 고마워~ 고생 많았어.
다들 최고였지만 언니가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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