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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

꽃이 활짝 피었다

by 요용 🌈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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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찾은 버거씨네 집.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버거씨가 새삼 환영인사를 해 주었다. 

 
이곳을 내 집이라고 생각하라는 버거씨. 
이제 제법 편해지긴 했다. 
 
"여기 튤립 핀거 봤어?" 
 
현관앞에 키작은 튤립이 다섯송이 피어있는걸 자랑스럽게 가리키는 버거씨.
 
하지만 진짜 꽃밭은 반대편에 펼쳐져있었다. 

봄은 정말 사랑스러운 계절이구나. 한국에서 벚꽃도 실컷 보고왔는데 여전히 형형색색 예쁜 꽃들이 천지다.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아는 등나무랑 라일락. 
향기는 또 어찌나 좋은지!

꽃사진을 찍으면서 정원을 돌아다녔더니 버거씨가 말했다. 꽃중에 제일 예쁜 꽃은 나라고ㅋㅋㅋ 이런말 어디가서 하면 공공의 적이 되겠지만 내 블로그니까 맘껏 자랑해야지. 

이 부들거리는 꽃은 처음보는데 하늘하늘 참 예쁘다. 

마침 잔디도 반듯하게 깍아놨다며 자랑하는 버거씨.
역시 정원을 가꾸는 일은 보통일이 아닌듯 하다. 

정원 한켠에다 버거씨랑 깻잎을 심었다. 라즈베리랑 사이좋게 자라날 예정이다. 
부디 건강하게 쑥쑥 컸으면 좋겠네... 
 


고딩 친구들이랑 만든 단톡방에다 잘 도착했다는 인사와 함께 버거씨네 정원 사진을 몇장 보내줬더니 친구들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 파란하늘빛도 비현실적이고 집도 꼭 동화속 집같다고 했다. 
 
내가 동화속에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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