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47 필리핀에서 만난 천사아저씨 이야기 요전에 필리핀에서 겪은 안좋은 에피소드를 하나 올린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좋은 추억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필리핀은 다시 말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고 동시에 내 인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였기도 하다. 그만큼 나에게 필리핀은 너무 특별한 곳이다. 필리핀 세부에 있을때 어느날 저녁 친구들과 밖에서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하필이면 내 지갑을 택시에 놓고 내린것이었다. 바보같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계산을 하고는 지갑은 그대로 흘리고 가방만 들고 내렸나보다 ㅠ.ㅠ 현금은 많이 안들어있었지만 그속에 있는 신용카드며 신분증등등이 많아서 그게 문제였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찾는건 포기하라며 아마 지금쯤 택시 기사나 다음 승객이 이미 챙겨갔을거라고 했.. 2017. 1. 8.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기 방콕에서 프랑스 낭시 시댁으로 갈때 자서방은 거의 항상 KLM 항공으로 예약을 해왔다. 헌데 이번에는 완전 성수기라 좌석도 없고 그나마 있는 좌석은 굉장히 비싸서 처음으로 루프트한자를 이용하기로 했다. 방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룸셈부르크로 가면 거기로 아버님께서 마중을 나오시기로 하셨다. 자서방은 결혼후 첫 여행이니 좀더 특별함을 담아(?) 갈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가고 올때는 비지니스로 타자고 했고 뭐 나또한 나쁘지 않은듯해서 동의 하게 되었다. 역시 비행기 여행의 꽃은 기내식이다! 감자랑 소고기 요리 아침에는 닭가슴살과 오믈렛 그리고 과일이다. 딱 내스탈! 자서방이 맨 처음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예약을 하고 좌석을 고를때 남은게 얼마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드랬다. 당시 홈페이지로 확인해보니 남.. 2017. 1. 7. 질투나게 사랑스러운 모우웬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기냥... 정말 온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녀석이다. 품종은 시어머니께서 알려주시길 "셀커크 렉스"라고 한다. 붙임성이 좋고 온순해서 누구나 반하지 않을수가 없는 녀석이다. 실은 난 처음에 보고 못생겼다고 했다가 시어머니한테 미움받을 뻔...ㅎㅎ 이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스팟은 바로 노트북... 특히 켜져있는 노트북에 올라앉는걸 제일 좋아한다.. 귀여워서 그냥 둔다. 나 도깨비 드라마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뛰어올라와서는 "어쩔건데"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노트북이 뜨끈하니 배를 깔고 앉더니 이내 눈을 꿈뻑꿈뻑거린다.. 안돼.. 거기서 잠들면 안돼.. 나 도깨비 마저 봐야... 아예 등돌아 눕고마는 녀석.. 공유한테 돌아가야하는뎅... 고양이스럽지않게 한번씩 지가 먼저.. 2017. 1. 5. 우리 할머니는 산타랑 친구에요!! 어려서부터 우리 아빠는 말씀하셨다. 우리집은 산타가 오지않는다고. 왜냐? 불교신자라서... 우리 조카들은 언니랑 형부가 해마다 애들 원하는걸 잘 챙겨줘서 아직 산타가 있다고 믿는다. 부러운것들 ㅎㅎ 손재주 좋은 우리언니는 집안 장식품도 손수 만들어서 달아놓기도 한다. 난 이런거 귀찮아서 절대 못할듯.. 담에 나도 애 생기면 언니가 넉넉히 만들어서 좀 나눠줘라...ㅎㅎ 시댁에서 북적북적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다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생각난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골 이모네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셔서 마음이 놓인다. 엄마가 지금 시골에 떨어져있으니 손주들한테 선물도 준비한게 없고 마음에 걸려서 그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손주들에게 전화해서 말씀하셨단다. "할머니는 너희가 뭘 갖.. 2016. 12. 29. 외로운 싱글, 한 커플의 아름다운 프로포즈가 나를 아프게... 태국에 오기전 싱가폴에서 3년간 회사를 다녔더랬다. 여자혼자 살기에는 그만한 나라가 없다 싶을정도로 안전하고 깨끗하고 좋았다.단 하나그때는 그렇게나 외로웠다. 외로운 또래 친구들끼리 주말마다 뭉쳐서 밥도 먹고 술도마시고 떠들썩하게 지냈지만 내님은 어디에 숨어있는지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아무리 요란하게 놀아도 항상 외롭고 고독하기만 했다. 그날도 우울한 나날중 하루였다. 부산에서 온 친한 동생과 오차드에 있는 분위기 좋은 어느 바에 가서 초저녁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손님도 별로 없는데 너무 노래를 못하는 음치의 한 남자가 무대에서 자꾸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거슬렸다.저사람은 노래도 못하는데 왜자꾸 노래를 해서 우리를 괴롭히는걸까.. 제발 그만좀 해.. 그남자가 사라지고 이제 노래.. 2016. 12. 24. 태국에서 내가 쓰는 상비약들 자서방이 의료업계 종사자라 몸안좋을때 집에서 나름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듯 하다. 어디가 안좋다고 말만해도 증상을 듣고 이것저것 챙겨서 물이랑 갖다주는 든든한 우리 남편사실 태국 약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지만 자꾸 얻어먹다보니까 나름 몇가지 기억에 남는 약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집에 있는 몇가지를 포스팅해 보기로 했다. 피부트러블: Fobancort이거 정말 물건이다. 살짝 뾰루지같은게 올라올라치면 이거 바르고 흡수되게 좀 문질러주면 다음날 싸악 사라져있다. 자서방이 너무 많이 쓰면 안좋다고 해서 아주 조금씩 쓰고 있음말레이시아에서 온것 같다.모기나 벌레 물렸을때도 잘 듣는다.거의 대부분 피부 관련 문제는 이걸로 해결하고 있는듯 하다.너무 대견한 녀석.. 모기물린데 바르는 .. 2016. 12. 23. 이전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