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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고양이들과 함께한 웃음가득 연말파티.gif

by 요용 🌈 2023. 1. 2.

2022년의 마지막 날.

올해도 우리 부부는 시댁에서 연말을 보냈다.

샴페인 보글보글.gif

크리스마스전부터 시댁에서 원없이 마시고 있는 샴페인과 와인

어머님께서 처음으로 내 오신 요리는 차가운 렌틸 샐러드였다. 삶은 렌틸콩을 허브와 함께 새콤 상큼하게 양념하셨는데 바닥에는 훈제 연어가 숨어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요리였다.

야채넴과 돼지고기넴-

이건 이름을 까먹었다. 카레맛과 치즈맛 두가지였는데 치즈를 싫어하는 자서방을 위해 내가 한입씩 먹어보고(기미상궁 자처ㅋ) 카레맛만 골라서 두개 넘겨주었다. 두가지 맛 모두 맛있었다.

우리 시엄니의 플람키쉬는 최고! 반응이 좋아서 연속 3판이나 구워내셨다. 뜨겁고 바삭할때 바로바로 먹으니 더 맛있었던것 같다.

부당블렁(흰소시지), 푸아그라 등등 모조리 맛있었다!

아버님은 얌전히 앉아있는 탈린이 너무 예뻐서 푸아그라를 손가락에 살짝 찍어서 맛을 보이셨다.
결국 푸아그라맛에 눈을 뜬 탈린은 내 접시까지 탐내며 갑자기 친한척을 했다. (평소에는 집사들이 아무리 불러도 신경도 안쓴다.)

"언니, 나 귀엽지않아?"

응, 근데 지금은 너보다 푸아그라가 조금 더 좋은것 같아... (빵을 세워서 푸아그라를 사수하는 중ㅋ)

디저트같이 생겼지만 술안주였던 슈. 치즈맛과 푸아그라맛 두가지였는데 특히 이 푸아그라 크림이 달달하니 디저트처럼 너무 맛있었다.

개냥이 모웬.gif

모웬은 음식이 아니라 궁디팡팡을 요구하는 중이다. 열심히 집사들의 무릎을 옮겨다니며 오늘도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스탄불이 반만 닮았어도 참 좋았을텐데...)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고 마셨을때 어머님께서 케잌을 내 오셨다. 😍

역시 초코케잌이 최고!! 😍

행복,기쁨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것들이 이뤄지는 좋은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집 케잌 참 잘한다! (시아버지 단골 파티스리)
디카페인 커피랑 함께 먹으니 찰떡 궁합!!!

뒤늦게 귀가한 맏이 고양이 이스탄불은 들어오다말고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멈칫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론 잠시 있다가 적응 못하고 다시 나갔다.

탈린 뿅.gif

여기저기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깽이 탈린을 위해 자서방이 생쥐 인형을 던지며 놀아줬는데 탈린은 강아지마냥 매번 다시 물어왔다.

탈린이 생쥐인형을 물고 돌아올때마다 우리는 타고난 사냥꾼이라며 손뼉을 치고 칭찬했다.

문 열어줘.gif

또 나갔다가 문열어달라고 사정하는 이스탄불.
동생냥이들은 그런 이스탄불을 딱하게 바라보고 있다.

넌 그냥 밖에 있어... 우리는 너의 문지기가 아니란말이다.
측은한 눈으로 바라봐도 소용없어.

특히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이 먹고 마셔서 움직이기가 귀찮거든...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왔을때 우리 무스카델이 자다말고 달려나와 이런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반가운거 맞지...

하품.gif

"들어왔으면 언능 씻고 자라. 늦었다..."



여러분, 무스카델이 새배드립니다. ㅋ

새뱃돈은 사양한다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에도 변함없이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에는 우리 모두 더 행복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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