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 출근으로 근무 스케줄이 바뀌면서 아침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를 신중히 고민했다. 아침 시간을 게으르게 낭비하고 싶지 않아 몇가지 다짐을 했다.
- 변함없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눈뜨자마자 (휴대폰에 손대지 말고) 명상 하기 (보통 30분 정도 하는데 점점 더 늘려 나가고 싶다.)
- 독서
- 30분 요가하기
독서는 길게 하지 않고 명상 서적을 한 챕터정도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을 손글씨로 써보기도 한다. (최근 생각의 연금술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참 좋다.)
그 후 11시쯤 아점을 먹고 해독쥬스 한 통을 준비해서 출근한다. 3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 5시쯤에 해독쥬스를 마시고 그 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나한테 잘 맞는것 같다. (주말에는 데이트하느라 간헐적 단식을 지키기 어렵지만 그 또한 행복한 시간이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는 중이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실천했더니 아침시간이 너무 유익하고 즐거워졌다.
그리고 버거씨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큰일이다.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한 걱정도 잘 안되고 그냥 뭐든지 다 잘 될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혼자서도 잘 살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연애에도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하더라.
결국 내 행복은 내 책임이므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누구도 탓하지 않고 나 스스로 멋지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는 사실.
외롭다는 생각이 사라지고나니 크나큰 자유와 안식이 찾아왔다. 아무런 약속이 없는 휴일이 그렇게나 즐거울수가 없네.
이걸 깨닫기위한 시련이었나보다.
이처럼 세상은 항상 완벽하게 돌아가고있었어.
괜히 맘졸이며 치열하게 살았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이제부터라도 힘빼고 이 좋은 세상 즐기면서 만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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