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42 이스탄불의 저녁 일과 저녁 8시정도에는 어김없이 테라스로 통하는 셔터를 닫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못나가도록 다시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스탄불은 매일 저녁마다 나가고 싶다고 목을 놓아 울고 또 운다. 어찌나 구슬프게 우는지 어떨때는 시아버지께서 마음이 약해지셔서 문을 열어 주기도 하시는데 그럴때 마다 시어머니께서는 늦은 시간까지 이스탄불의 귀가를 기다리시곤 한다.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고양이 구멍이 있어서 집에 못들어오고 지하실에서 자기도 한다. 요즘에는 해가 길어져서 더더욱 고양이들이 왜 밖에 안내보내주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것 같다. 못난이 이스탄불 ㅎㅎ 우리가 밥먹는데 와서 문열어달라고 목을 놓아 울어서 시어머니께서 다이닝룸 문을 닫아버리실때도 있다. 그래도 문앞에서 목을 놓아 울고 .. 2020. 5. 26. 자는데 자꾸 귀찮게 해서 미안해- 너무 예뻐서 그랬어.. 제일 만만한 솜방망이 귀도 팔랑팔랑 너무 예쁘잖아... 그래도 가끔 버럭할때도 있다. 자는데 엉덩이를 살살 간지렸더니 진심 버럭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무섭지롱ㅋㅋ 2020. 5. 25. 잘때가 제일 예쁜 냥이 무슨짓을 하건 다 예쁘지만 모웬은 아무래도 잘때가 제일 사랑스러운것 같다. 가만히 자도록 놔두고 싶지 않을 만큼. 웃는 얼굴로 자는 모웬- 팔베고- 아기처럼- 두팔 내밀고- 거꾸로- 프랑스어 공부한거 정리하고 있는데 어느새 옆에서 웅크리고 잠든 모웬- 안 놀아준게 미안할 정도로 꽁 웅크렸다. 삐친거 아니지... 옆으로 자기- 자서방도 자고 모웬도 자고... 아무거나 베고 자기- 그리고 이스탄불 자는것도 끼워넣기- ㅎㅎ 유리창에 그림자때문에 더 울끈불끈해보인다. 2020. 5. 24. 어려운 꼬리 그루밍 도와주기 하루의 많은 시간을 부지런하게 그루밍으로 보내는 모웬 뭘하고 있든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나 예쁜 녀석이다. 그루밍을 하는데 옆에서 아무리 방해를 해도 별로 신경도 안쓰고 하던 일에 열중한다. ㅎㅎ 그러다가 꼬리에 힘이 없어서 꼬리 그루밍이 어려워 보였던 나는 꼬리를 살짝 잡아주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꼬리를 신나게 그루밍하는 모웬이다. ㅎㅎ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다. 핥아라 핥아라 원이 찰때 까지 계속 핥아라 근데 어지럽지않겠니.. 너무 오래 열중하는 모습을 보니 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기분이다. 이건 오늘- 소파에 앉아서 프랑스어 공부 복습을 하고 있었는데 내 옆자리로 파고들어서 평소처럼 만져달라고 야옹거리는 모웬 슬슬 귀찮아 지기 시작할 무렵, 내가 꼬리를 슬쩍 잡아서 얼굴쪽으로 갖다댔더니 갑.. 2020. 5. 23. 왜 이러고 자는거니 내가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끼고서 혼자 소파에 앉아서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모웬이 내 옆 좁은 자리를 파고 들며 올라왔다. 조금 쓰다듬어 주다가 말았는데 한참후에 쳐다보니 잠이 들어있었다. 근데 목이 좀 아플것 같은데...? 소파 팔걸이에 시어머니께서 수건을 올려두셨는데 수건이 좋았나보다. 사람처럼 베게를 하고 자는 모습이 예쁘다. 하긴 뭔든 안이쁠까마는.. 이스탄불 꼬리 ㅎㅎ 잘자거라.. 자고일어나서 목에 담은 안왔으면 좋겠다. 2020. 5. 22. 일상에 큰 즐거움을 주는 냥이들 냥이들이 있어서 일상이 얼마나 즐거워졌는지- 손이 시릴때는 따뜻한 배를 쪼물락거리게도 해 주고 ㅎㅎ 해좋은 날 일광욕을 하면 어김없이 모여드는 냥이들 모웬은 옆집 정원에서 낮잠자다가 온 것 같다. ㅎㅎ 소심한 이스탄불이지만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주변에서만 항상 맴돈다. 명당은 항상 모웬 몫- 지켜본다- 지켜본다- 냥이들 만큼 자서방도 주변에서 맴돈다 ㅎㅎㅎ 2020. 5. 21.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