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51 하루하루 소중하게 -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공동묘지에서 진행된 야외수업 힘들게 가파른 계단을 끝까지 올라온 보람이 느껴질만큼 시원하게 펼쳐진 낭시 전경이 발 아래로 모습을 드러냈다. "야, 저기 우리집 보인다!" 내 말을을 들은 친구들도 자기네 동네나 혹은 아는 건물들을 하나씩 집으며 조잘대기 시작했다. "미션이 아직 다 끝난게 아닐텐데요." 선생님의 말씀에 우리는 다같이 종이에 적힌 미션을 확인하며 뿔뿔이 흩어졌다.ㅋ 사립학교 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텃밭인듯한데 그곳에서 야채나 과일들의 정보 (프랑스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눈에는 생소한 것들도 꽤 있었다.)를 확인해 가며 미션의 답변들을 찾아나갔다. 이곳 로렌지역을 대표하는 과일인 미라벨이 실은 시리아가 원산지였다니! 내 말을 들은 시리아인과 팔레스타인인 두사람은, 자기네 .. 2022. 5. 18. 공동묘지에서 진행된 야외수업 우리반은 총 세분의 선생님이 계신데, 우리와의 마지막 목요일 수업을 진행하신 선생님께서 이날 야외수업을 제안하셨다. 전날 이미 많이 걷게될 예정이니 걷기에 편한 복장을 갖추고 오라는 지시를 하신 터라, 우리는 모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정문을 나섰다. 선생님께서는 남/여 성별로 두그룹을 나누신 후 미션지를 나눠주셨다. 그곳에 적힌 장소들을 찾아가서 제시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분명 출발할때는 그룹을 나눠서 따로 출발했는데 어느새 우리는 한 그룹이되어서 다같이 수다를 떨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ㅋ 선생님께서는 우리곁에서 함께 걷고 계셨는데, 우리가 길을 잘못 들때마다 우리를 붙잡아주셨다.😆 맨 먼저 찾아간 미션장소는 공동묘지였다. 미션지에서 지시한 대로 우리는 조용히 공동묘지로 .. 2022. 5. 17. 나라마다 너무 다른 식사초대 문화 우리반을 담당하셨던 세분의 선생님 중 유독 나를 살갑게 대해주신(나만 느낀걸지도ㅋ)선생님 한분이 계시다.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하실거라고 하셨다. "정년퇴직하시기에 너무 젊으신거 아니세요?" "아, 원래는 몇년더 일하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마크롱 대통령이 정년퇴직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고싶다고 했잖니? 사람들이 반발해서 일단 보류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서둘러서 은퇴하는거야." "우리나라는 오히려 정년퇴직을 늦게하고싶어하는데 역시 프랑스는 다르네요." 이날은 이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이라 토론식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했다. 주제는 나라별 식사초대문화 "한국에서는 식전주를 마시지않아요. 술은 빈속에 먹지 않고요, 저녁을 먹고나서, 그때부터가 진정한 시작이지요. 1차,.. 2022. 5. 16.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 고양이 셀프 놀이터 쇼핑백에 달려있던 리본이 늘어져있었던지 무스카델이 며칠째 쇼핑백에 매달려 있었다. 그걸 본 남편은 리본을 아예 선반위에 묶어놓았고 그 결과 무스카델은 밤낮으로 선반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별것도 아닌데 혼자서 밤새 리본을 갖고 논다. 문제가 있다면 좀 시끄럽다는 점 😐😐 하필 철제선반이라... 우리가 자고 있을때 무식이는 밤새 철제선반위를 방방 뛰면서 리본을 갖고 논다 😐😐 그러면 우리 부부는 자면서 번갈아가면서 한숨을 쉬기도 하고 허탈하게 웃기도 한다. 하지만 리본은 제거하지 않는다. 잠을 방해하기는 해도, 노는 소리가 너무나 귀엽다. 😆😆 혼자서 어쩜 이리도 잘 노는지ㅋ 이래서 고양이들에게는 비싼 장난감이 필요가 없다고 하는거구나... 하루에도 몇번씩 저기로 달려가는 무식이도 웃기지만 그걸 또 뿌듯한 .. 2022. 5. 14. 이전 1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3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