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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과잉진료 체험담 태국에서는 경험상 어느 병원에 가든지 약처방이 과하다. 증상이 다 낫고나서도 집에 쓸모없은 약들이 자꾸만 쌓이게 된다. 자서방 말로는 의사들이 커미션때문에 그러는거라고 하더라. 병원에 자주 가진 않지만 자서방이 따라오는 날에는 의사가 약 처방할때 옆에서 미리 보고 "집에 있으니" 이것저것 다 빼달라고 요청해주곤 한다. 한국에서는 치과빼고는 그렇다할 과잉진료를 당해 본적이 없었는데 바로 며칠전에 산부인과에서 그걸 경험했다. 나는 산부인과 가는걸 무척 꺼려하지만 이번에 집으로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안내서가 왔길래 그거때문에 동네에 있는 L산부인과를 가게 되었다. 거기로 간 이유는 단순히 가깝고 여자의사라서- 솔직히 평은 안좋던데 뭐 나야 무료 검진만 받으면 되니까- 근데 그게 아니었다. 조직 채취하면서 여의사.. 2017. 10. 8.
정성 가득담아 준비한 조카 생일 선물 ​우리 조카 나영이가 오늘 생일을 맞았다. 생일 케잌을 사주기로 했지만 뭔가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바로 그림이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제대로 배워 본적은 없었다. 아주 어릴때부터 혼자 몇시간이고 앉아서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고 소리칠때까지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했다. 그러다가 초등때 (나는 국민학교에 다녔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를 했고 당시 내 우상이었던 서태지의 얼굴을 자꾸 그리면서 저절로 연습을 했었던것 같다. 태지옵하 제가 참 고마워요 ㅎㅎ 어제 저녁내내 책상에 앉아 부지런히 그려서 완성한 후 오늘 액자에 담아서 선물을 전달해 주었다. 더 이쁘게 그려줬어야 하는데 맘에 들려나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나영이가 좋아해주었다.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또 옆에서 직접 들.. 2017. 9. 17.
나의 명상 입문기 내가 명상에 관심 갖기 시작한 건 10년쯤 전이다. 책이나 티비에서 명상이 좋다는 얘기가 계속 들리고, 오프라윈프리나 스티브잡스등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중에 항상 언급되는게 명상이라니 저절로 관심이 생겨서 관련책들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혼자서 연습도 해 보곤했었다. 하지만 책마다 내용이 다 다르고 명상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보니 독학으로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 4년전 명상원을 처음 찾아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든일이 있어서 맘고생을 하고 있을때 였다. 세상 어딘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곳을 찾아가 땅을 깊이 파고 그속에 들어가 혼자 눕고만 싶었다. 솔직히 명상을 배우는건 그 다음 목적이었다. 인터넷으로 도피처(?)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발견한 명상원이 바로 담마코리아라고 하는 곳이었다... 2017. 9. 15.
매우 진지한 나의 두번째 명상원 수련기 4년전에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고 왔던 그 명상원을 얼마전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4년전 너무 힘들어서 무너져가고 있던 나를 다시 스스로 일어서게 해 주었던 곳인데 코스가 끝난후에도 혼자 꾸준히 명상을 이어가야지 다짐 했지만 사는게 바쁘단 핑계로 언제부턴가 명상을 아예 안하게 되었고 이제서야 초심을 찾고자 다시 찾게 된 것이었다. 진안 마이산 자락에 있는 담마코리아라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10일 무료 명상 코스를 운영한다. (http://korea.dhamma.org/)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기 때문에 코스를 마친 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금전적으로 보시를 하거나 혹은 다음 수련코스때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식으로 보답을 하면 된다. 부처님이 실제 수련하던 그 명상법이라고 하며 티벳 소수 스님들을 통.. 2017. 9. 11.
꿈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잠이라는 새 소설을 읽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쓴 모든 책들을 읽었고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신은 내가 가장 열렬히 아끼는 책들이다. 자서방을 만나기전부터 프랑스인에 대한 호감이 이미 시작됐던거라고도 볼 수 있겠다. 정작 자서방은 이 작가에 대해 별 흥미가 없다. 카산드라의 거울이나 제3인류등의 나름 최근작에서 베르나르의 상상력이 이제 서서히 한계가 드러나는게 아닐까 하고 살짝 염려 하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염려를 싹 잊게할 만큼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특히 잠과 꿈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소재가 아닌가. 첫장을 넘기자마자 술술 읽혔고 덕분에 나도 모르게 새벽까지 이걸 읽느라 잘 시간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였다.. 2017. 9. 10.
난생 처음 가본 만화카페, 이런 곳이구나 우리언니가 막내아들 친구들이랑 엄마들 저녁모임이 있다며 나영이를 저녁에 맡아달라고 했다. 우리 이쁜조카 나영이는 혼자서도 너무 잘노는 아이라 사실 나영이가 이모와 놀아준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영이랑 저녁도 먹고 재밌게 놀려면 어디가 좋을까 하고 고민하는데 언니가 만화까페에 가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유는.. 나영이가 거기 만두를 잘 먹는단다 ㅡㅡ;; 잠시후 학교에서 돌아온 나영이에게 내일 만화방에 가자고 했더니 나영이가 좋아하며 말했다. "신난다~!! 이모 나 거기 만두 좋아해" ㅡㅡ;; 어 들었어. 두시간에 성인 6천원, 아동은 5천원 거기에 음료 하나씩 포함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조용하다. 하도 조용해서 손님의 얼마 없는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구석구석에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모두 만화책.. 2017.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