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43 드디어 나에게도 고양이가 생겼다! 이전편과 이어집니다 ☞ 파리에 있는 캣 브리더 방문기 (아깽이들 천국.gif) 브리더께서는 무스카델의 애칭이 "부불"이라고 알려주셨다. 부를때는 부불~ 하고 불러왔다고... 공을 귀엽게 부르는 단어인데 털뭉치라는 의미를 담은것 같다고 자서방이 설명해주었다. 브리더의 집에서 한시간 가량 머물렀던것 같다. 나는 아깽이들과 노는 사이 자서방과 시어머니는 브리더와 대화도 하면서 느긋하게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 무스카델의 백신내역등이 기록된 여권과 족보(?) 그리고 그간 참여했던 콘테스트들의 상장과 심사위원평등 엄청나게 많은 서류들이 있었다. 상장중 중요한 몇개는 브리더가 그대로 보관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져간 케이지에 무스카델을 옮기는데 고양이들이 몰려왔다. 슈나우져 복학생오빠가 제일 관심이 많은듯 ㅎㅎㅎ 브.. 2020. 9. 2. 파리에 있는 캣 브리더 방문기 (아깽이들 천국.gif)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그날이 왔다. 바로 무스카델을 만나는 날 말이다! 브리더가 살고 있는 파리까지 다녀오기 위해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 아직 어둑어둑한데다 날씨도 예상보다 더 쌀쌀했지만 기분만큼은 최고로 좋았다. 시댁앞에서 시어머니를 픽업했다. 시어머니께서는 오랫만에 만나는 절친이신 브리더에게 주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도 바리바리 준비하셨다. 미라벨 3상자와 퀘치(서양자두) 한상자 그리고 미라벨 잼과 귀하게 포장하신 소세지도 두개 들어있었다. (특히 미라벨은 파리에서는 비싼데 맛이 없다고 하셨다.) 사실 무스카델을 거의 무료나 마찬가지로 주시는거라서 고마움에 대한 표현도 있을것이다. 나는 일부러 뒷좌석에 앉고 시어머니를 보조석에 앉으시게 했다. 자서방 운전하는데 길안내도 도와주시고 말동무도 해 달라.. 2020. 9. 1. 무스카델 맞을 준비 이상 무! 시어머니께서 아침에 굳이 캣타워를 차에 싣고 오셨다. 주말에 우리가 가지러 가면 되는데 말이다.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는걸 창밖으로 확인하자마자 내려가서 트렁크에서 캣타워를 꺼내서 들고 올라왔다. "이제 3일밖에 안남은거 아니? 무스카델을 만나는 날 말이다!" 오늘은 무설탕 무카페인 콜라를 큰 패트병으로 가져오셨다. ㅎㅎㅎ 그걸 한잔 컵에다 따라드리는데 시어머니께서는 또 뭔가를 꺼내신다. 모웬과 이스탄불이 사용하는 분수 급수대도 가져오신 것이다! "이거 모웬이 알면 삐치는거 아닌가요? 걔들이 어렵게 적응했는데요." "이거 무스카델 주고, 이참에 난 또 다른걸로 하나 샀단다. 호호~ 고양이 용품들은 나를 정말 설레게 해." 캣타워는 세탁 가능한 부분은 세탁했고 나머지 부분들은 보수 및 청소를 다 하신거라고 .. 2020. 8. 29. 자서방표 피자도우 레시피 요리를 좋아하는 자서방은 방콕에 살때 부터 홈메이드 피자나 햄버거를 만들어 주곤 했다. 피자 도우는 생각보다 만드는게 어렵지 않아서 이제는 나도 곧잘 만들고 있다. 기본 피자 한판을 만드는데 강력분 밀가루 200g 정도면 충분한데 자서방은 두꺼운 도우를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 둘이 먹을때는 밀가루 총 500g으로 두 판을 만든다. 큰거랑 더 큰거 이렇게 두판 ㅎㅎ 자서방표 피자도우 준비물 (1판 기준) 밀가루 (강력분) 200g 소금 1티스푼 이스트 5g (소금과 직접 닿지 않도록 물을 섞기 전에 반죽기 내에서 소금 반대쪽에 넣어줬다) 물 120g 올리브오일 2-3스푼 취향에 따라 타임 추가 가능 우리는 재료를 반죽기에 넣고 간단히 반죽을 했지만 손으로 치댈거라면 최소 5분 이상은 치대야 한다. 세게 바닥.. 2020. 8. 22. 프랑스의 리얼 리얼리티쇼 (수정) ***티스토리측에 의해 삭제돼서 사진을 대거 지운 후 다시 등록했습니다. 주말 아침에 자서방이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화면가득 헐벗은 커플이 나오고 있었다. 뭘 보는거임... 내 표정을 본 자서방이 말했다. "아 이거 리얼리티쇼. 나도 첨봤는데 웃겨서 두편째편 보고있는 중이야." 3주동안 야생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쇼인데 컨셉이 신기하다못해 충격적이었다. 생전 처음 만난 남녀를 한팀으로 묶어서 둘이 맨몸 맨발로 지내야 한다. (모자이크는 해 줌) 여윽시 프랑스! 내가 요즘 잘 하는 말이다. 좋은쪽으로 말고ㅎㅎ 남편과 시어머니께 배운거라서 괜찮다. 나도 본격적으로 남편 옆에 앉아서 시청을 시작했다.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대사도 많지 않고 자서방이 대충 통역을 해 주었다. 중간부터 봤던 요 이전 편은 필리핀 .. 2020. 8. 22. 제대로 된 성의식 교육이 시급하다... 아침에 뉴질랜드 주재 외교관의 성추행 관련기사를 보고는 속이 답답해져서 쓴 웃음이 났다. 갑자기 떠오른 기억-새내기 시절의 어느날, 동아리방에서 복학생 선배가 실실 웃고 있었다. 아침 등교길 지하철에서 웃긴 장면을 보았다는 것이다. 여고생이 혼자서 악을 쓰면서 한 아저씨한테 고래고래 화를 내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그 아저씨가 그 여학생의 엉덩이를 더듬었다는 것.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그 남자는 남일인것 처럼 딴청을 했고 그런 그를 보고 여학생은 더 팔짝 뛰면서 소리를 쳤단다. 그러다 근처에 있던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끼어들었는데 가해자가 아닌 여학생을 야단쳤다고 한다. ‘그냥 아빠라고 생각해라- 뭐 그리 큰일이라고 아침부터 소리를 지르느냐...’ 그 이야기를 듣고는 그 선배와 다른 남자선배들은 재밌다고 .. 2020. 8. 20.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