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43 암컷의 향기에 취했다.gif 시댁 부엌에서 시어머니와 무화과 클라푸티를 한참 만들고 있을때 시아버지께서 모웬에게 소리를 치고계셨다. "안돼! Non!!" 시어머니께서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셨고 시아버지께서는 모웬이 내 스카프를 물고빨고 하고있다며... 달려나가 보니 모웬이 마치 캣닢에 취했을때처럼 내 스카프에 환장을 하고 뒹굴고있는게 보였다. 뺐을까 하다가... 뭐 찢어질것 같진 않고 어차피 한참 물고빨고 한거라 그냥 두시라고 했다. "왜 저난리래요?" "아마도 암컷 (무스카델)의 냄새가 나서 저러나보다." 아 하긴 저 스카프를 하고 무스카델을 몇번 안기는 했다...근데 저렇게 까지나...? 점점 미친(?)강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서 결국은 뺐았다. 울언니가 준건데... 언니야 미안하다... 스카프는 무사하다... 집에왔을때, 무스카델은.. 2020. 10. 21. 무스카델이 반겨줘서 기쁘다는 시어머니 오전에 시어머니께서 메세지를 주셨다. "나 잠깐 들러도 되니?" "네 그럼요!" 곧 집에 도착하신 시어머니께서는 그헝프레에서 장을 보고 오시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당근이 세일중이라 큰봉지를 하나 사서 너무 많다며 나에게 반을 덜어주셨다. 당근 향이 제법 진하다. 그리고 딸기, 파스타와 과자까지 사다주셨다. "콜라 한잔 하고 가세요~" "아니야. 빨리가서 점심 먹어야지." "그럼 식사내올까요? 저 시금치랑 병아리콩 가레 해놨거든요. 엄청 맛있어요!" "오 그래? 하지만 미셸이 집에서 기다려서 빨리 가야돼..." 시어머니께서는 금방 가실거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무스카델을 한참이나 바라보고계셨다. "얘가 이제 할머니를 알아보나봐. 전에는 나만 보면 도망갔는데 이제는 도망을 안가잖니! 호호호" 사실 무스카델은 티비.. 2020. 10. 18. 집에오면 나를 이렇게나 반겨준다. 프랑스어 수업을 들을때 몇주째 비가 매일 와서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오곤 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집으로 들어오면 그 온기가 얼마나 반가우지-그리고 빈집에 온기를 더해주는 무스카델이 있어서 항상 좋다. 저렇게 반가운 얼굴로 나를 반겨주니 말이다 ㅡㅡ;; 인기척이 나니까 적어도 자다말고 눈뜨고 쳐다봐주기는 한다. 그리고 앞에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있으면 다 먹을때 까지 저러고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있다. 캣타워바구니에 턱을 올려놓고말이다. 밥먹다가 저 뚱한 표정만 봐도 웃음이 난다 ㅎㅎ "뭘봐?" "니가먼저 봤쟈냐옹.” "그랬나..." 가끔은 고개도 안돌려줄때도 있다. 내가 그렇게 시끄럽게 들어왔는데!! 하품으로 맞아주는 무스카델 하품을 하다말고 삼키기 있기없기! 보는사람 답답하게- (그것도 .. 2020. 10. 13. 애교가 늘고 있는 무스카델 무스카델이 오고난 후부터 우리 부부는 웃을일이 많아졌다 무스카델은 이른 아침에 기운이 펄펄 넘치다가 낮에는 쿨쿨 자고 저녁이 되면 다시 활동을 한다.ㅡㅡ;오늘 저녁에는 자서방의 퇴근이 늦어져서 나 혼자 간단히 저녁을 끝냈다. 그리고 자서방이 왔을때 혼자 먹을 수 있도록 티비 앞 커피테이블에 저녁을 차려주었다.나는 옆에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스카델이 난입(?)했다.담요를 덮고 있는 내 다리위를 사뿐사뿐 즈려(?) 밟더니 내 다리 사이로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할수없이 틈을 만들어 주었더니 갑자기 꾹꾹이를 하기 시작하는 무스카델- 저 담요 자서방이 무지하게 아끼던건데 무스카델때문에 올이 몇개 풀렸다. 그래도 자서방은 말리지 말란다. 우리 무스카델 하고싶은거 다 하란다. 심지어 할머.. 2020. 10. 11. 고양이랑 영역싸움 했다. 유튜브를 편집하다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그사이 내 의자에 가서 앉아있는 무스카델.심지어 내가 눈치를 주자 나를 노려본다. (사실 저게 무표정임 ㅋㅋㅋ) 내가 앉아서 자리를 따끈하게 데워놔서 좋았나보네. 이제 비켜라- 안비킬거야? 슬쩍 옆에 앉았는데도 안움직이고 있다. 조금씩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갔더니 결국 항복하며 떠나는 무스카델. 나는 큰소리로 웃었다. 기분나쁘니? 여기 원래 내가 먼저 앉았잖아... 다시 일을 하다가 잠시후 캣타워에 앉아있는 무스카델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스카델이 비어있는 의자를 보자마자 냉큼 다시 가서 앉아버렸다. 야... 나 금방 다시 앉으려고 했어... 다시 내가 슬금슬금 의자위로 파고들었다. 끝까지 안비키려고 딴청을 하는 무스카델 결국 다시 뺐았다. 뒤에.. 2020. 9. 25. 무스카델 티비 출연했어요!! 우리 시어머니께서 무스카델이 티비에 나오는 영상을 보내주셨다. 녹화한지는 꽤 됐는데 방송에는 늦게 나갔나보다. 시어머니께서 반가운 마음에 티비 화면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주신 것이다. 시어머니의 친구이신 브리더께서 우리 무스카델을 데리고 출연하신 것이다! 장소도 우리가 방문했던 브리더님의 집이다. 퓨홀다졸의 캐터리 프랑스와즈 무스카델의 본명은 무스카델 데 퓨홀다졸( Muscadelle Des Furoles d’ajol)이다. 이분 알고보니 꽤 유명한 캐터리셨나보다. 하긴 무스카델만 해도 수상 경력이 굉장히 길었으니... 이 집에서 태어난 모든 고양이들의 성은 데 퓨홀다졸이다. 그래서 모웬의 본명 역시 모웬 데 퓨홀다졸- 저기 옆에 있는 고양이는 무스카델의 당시 남자친구였던 무슈아춈이다. 카리스마넘치는 .. 2020. 9. 19.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