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14 한국의 정직함을 체험하고 온 외국인 한국어 튜터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을때, 내 수업료가 완전 최저가였을때 부터 나와 수업을 시작한 학생 중 한 사람이 바로 이 여성이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평생 일만 하고 살았다며 이제부터 혼자서 실컷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다고 하며 한국어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한글 알파벳을 떼자마자 그녀는 맞춤형 수업을 요구했다. 한국에 2주간 여행을 다녀올 거라며 여행에 필요한 표현들 위주로 수업을 해 달라고 했고, 당시에는 학생수가 많지 않아서 나는 그녀만을 위한 맞춤형 수업자료를 매번 준비했다. 하지만 기본이 안 돼 있는 상태라 그리 효과는 없었다. 한 달간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달달 외우고 상황극을 하며 수업은 재미있게 했지만 정작 그녀가 성공적으로 외운 문장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2025. 9. 27. 8체질- 금양체질- 식단 실천 중 요즘 8체질식이 유행이라길래 나도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한국이었다면 정확하게 한의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면 좋겠지만 인터넷에 나온 정보들을 찾아다니며 비교하다보니 나는 빼박 금양체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냥 빼박... 의심의 여지가 없네... 나는 태양인이었던것이었던거시었다는... 금양체질은 육고기, 밀가루, 뿌리채소, 유제품, 매운 음식을 피해야 된다고 한다. 사과, 토마토도 안맞는단다. 대신 흰쌀은 잘 맞는다네. ㅡㅡ; 육고기 밀가루 뿌리채소 유제품, 사과, 토마토 내가 다 좋아하는건데. 완전 끊지는 못했지만 한 3주간 줄이는 연습을 해 보았다. 버거씨 만나는 주말에는 아무거나 맘껏 먹었지만 혼자 있는 평일에는 가려먹었다. (혼자 있으니 신단 조절하기 수월함) 먹는 양을 줄인것.. 2025. 9. 26. 오늘도 재미있는 한국어 교실 프레플리에서 한국어 튜터링을 시작한지 한달 반이 넘었다.제대로 정착하려면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느긋하게 시작하는 중이었는데 학생 문의가 예상보다 너무 많아서 놀라는 요즘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꾸준히 수업이 하루에 기본 6-7시간씩이 잡혀있다. (목이 아프기 시작해서 작은 가습기를 구매했고 목에 좋은 차를 달고 산다.) 수업료는 낮고 수수료는 높고 체험수업이 많아서 수입은 많지 않지만 수수료는 조금씩 낮아질 것이고 체험수업도 정규 수업으로 점점 전환되고 있으니 그저 기쁘다. 무엇보다 이 일이 나에게 찰떡처럼 잘 맞고 즐겁다는 점.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그것도 돈을 받으면서!) 얼마나 좋은가! 아침에는 홍콩에 갔다가 오후에는 폴란드, 캐나.. 2025. 9. 25.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지난 봄 한국에 갔을 때 수화물 무게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로 가져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물건 중 하나인 두꺼운 책- 요가난다의 영혼의 자서전이다. 창가 책상위에 올려두고 아침에 눈떴을때나 잠들기 전에 한 챕터씩 아껴서 읽고 있다. 곱씹으며 천천히 읽으며 소화시켜야 하니까 빨리 읽고 싶지가 않다. 다 읽고나면 나도 스티브잡스처럼 매년 한번씩 더 읽고 볼란다. 어떤 사람들은 타인의 머리를 베어내면 자기 키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쟁취하는 자보다 낫다. 만일 스승이 세속의 명성이나 성취에 마음을 두었다면 그다지 어렵지않게 황제나 세계를 뒤흔드는 전사가 되었을거라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그러나 그러는 대신 스승은 분노.. 2025. 9. 24. 이전 1 ··· 3 4 5 6 7 8 9 ··· 329 다음